파이란 5
actualshot
2001.02.16 22:48:07
요 몇일 쉬는 날에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보려고 했었는데 끝내 못해봤네요...
주인공 뒷편으로 지나가는 배를 콘트롤 하기 위해서 바다에 나갔지요..
누가 가서 배한대 보내봐라! 하시길래 울 제작팀장이랑 나랑 바다에 나갔지요..
실은 평생 처음으로 배라는 걸 타본겁니다.
흰물결을 흘리며 바다를 달려간다..라는 거 묘하게 깔끔한 기분이더군요.
이제 프레임밖에서 대기를 하다가 슛가면 프레임을 가르며 지나가야 합니다.
우리 무전기 성능이 참 좋다는 거 새삼 느꼈습니다.
슛! 슛입니다. 울 제작팀장은 조타실에 더블된채 갈매기밥을 바다에 던집니다.
방파제에 앉아있던 갈매기가 유유히 날아옵니다.
나는 눕습니다.
나는 누운채로 따블시킵니다.
무전기를 귀에 댄채로 하늘을 봅니다. 참 이렇게 맑은 하늘도 있는 거 구나..
갈매기가 내 머리를 어지럽게 지나갑니다. 갈매기 배때기는 참 하얗구나.
하늘이 파래서 배때기가 하얗구나...
좋은 곳입니다. 여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