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란[3]

fly2000 2001.02.04 17:58:12
벌써 2월입니다.
이제 막  40%분량의 촬영을 마치고, 어제는 편집실서 2차 가편집을 했습니다.
그리고, 7일엔 스탭들 모두가 강원도로 떠납니다.
일부 스탭은 <열차>촬영을 위해  7시간 기차를 타고, 일부 스탭은 버스로 이동합니다.
저희 주 촬영장소는 "화진포"에서 북쪽으로 10분가량 가면 "대진"이란 어촌이 나옵니다.  
이미  미술과 소품을 담당하는 연출부들은 "세탁소"(set) 세팅작업을 위해 오늘 "대진"으로 떠났습니다.  
예전에 fix헌팅 갔을때 세탁소 부지를 봤던터라 지금 상당히 기대 됩니다.
이유인 즉 세탁소 뒷편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거든요.
이번에 강원도 촬영은 보름간 계속 됩니다.  하루정도 준비할 겸 쉬는 날 있구요, 계속 촬영입니다.
지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오겠습니다.
1월 말에도 "대진"에서 촬영이 있었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앞을 보면 시리게 푸른바다가 보이고, 뒤를 보면 눈 덮힌 하얀 산이,
하늘을 보면 눈부시게 투명한 하늘이,  하루 종일 멍하니 앉아 
바다, 산, 하늘만 봤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