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편영화 '나의 영화'팀입니다.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배우를 새로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조연 : 남학생 역할 2명
주연 : 학생 역할 (남녀 무관, 고등학생~대학생 정도의 나이)
촬영 일시 : 2014.05.30 금요일
촬영 장소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지성관 콘서트홀
3분짜리 초단편 영화이고 대사 없습니다.
원하시면 대본 바로 보내드릴 수 있고
당일에 와서 대본 체크하고 상의하셔도 무방할만큼 짧습니다.
lyl0306@naver.com
010-4420-9190
메일, 전화 모두 연락 받을 수 있으나 전화로 연락 주시면 더 빠른 연락 가능합니다.
아래의 등장인물과 시놉시스를 보시고 연락하실 때 맡고 싶은 배역을 말씀해주시면 참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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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지민 : 주인공. 누가 봐도 재미없는 영화를 어떤 영화보다 더 재밌게 보는 인물. 영화 속 상영되고 있는 영화의 주연배우이다. 누가 뭐래도 본인의 꿈을 잃지 않으려 한다.
남학생1 : 극장에서 커플의 애정행각을 보고 발기되어 어디론가 사라진다.
남학생2 : 남학생1의 친구.
여학생1 : 영화가 재미없어 딴 짓을 하던 도중 핸드폰을 잃어버려 작은 소란을 피운다.
여학생2 : 여학생1의 친구. 여학생1의 핸드폰을 찾아준다.
커플 여 : 영화가 재미없어 집중하지 못하고 남자친구와 애정행각을 벌이기에 바쁘다. 영화를 보던 도중, 신음소리를 내고 키득대다가 남자친구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진다.
커플 남 :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여자친구와 애정행각을 벌이다가 신음소리로 작은 소란을 일으키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범생이 : 굉장히 조용할 것 같은 모습으로 극장에 앉아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코를 골아대며 졸기 바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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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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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극장 – 실내
지민,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아직 스크린도 켜지지 않은 밝은 극장 안. 기대가 가득한 얼굴로 스크린만 뚫어지게 바라보는 지민. 눈을 깜빡, 보다가 또 깜빡깜빡. 그러나 표정은 계속 기대되는 얼굴이다.
지민의 뒤로 조용해 보이는 범생이 한 명이 들어와 앉는다. 이어서 남고생 세 명도 무리지어 시끄럽게 들어온다.
지민, 잠시 뒤편의 소음에 고개를 돌리지만 곧 다시 스크린을 주시한다. 그 표정 그대로 또 눈동자를 한 번 굴린다. 그대로 스크린을 보다가 또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고 그 기대되는 표정 그대로 다시 스크린을 주시한다.
다시 지민의 뒤로 여학생 네 명이 무리지어 시끄럽게 들어온다. 그리고 그 뒤로 젊은 남녀 커플 한 쌍이 먹을거리를 잔뜩 들고 들어와 앉는다.
영화가 시작되길 기다리는 지민. 손가락을 까딱이며 한참을 기다리던 때, 드디어 극장의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된다. 점점 쳐지던 표정이 다시 생기를 되찾고, 신이 난 지민이 기대 가득한 얼굴로 스크린에 눈을 고정한다.
영화의 웃긴 타이밍. 소소한 웃음 포인트에 관객들 모두가 낮은 웃음소리를 내며 웃는다. 그러나 지민, 무엇이 그렇게 웃긴지 배를 잡아가며 숨이 넘어갈 듯 웃는다. 예절을 지키려 소리를 죽이고 웃지만 눈에 띄도록 웃겨 죽으려 한다.
영화가 계속된다. 혼자 들어왔던 범생이 한 명이 어느새 잠들었다. 코를 골기 시작한다. 푸르르.. 푸르르.. 푸르르르.. 드르르.. 드르르르...드르르렁... 드르르를렁... 드르르르렁..!!! .........컥!!! 하는 소리에 극장의 모든 관객이 범생이를 쳐다본다. 범생이, 자신도 스스로 소리에 놀라 잠이 깨지만 곧 자세를 바꿔 다시 잠에 든다. 지민은 심각한 얼굴로 스크린에만 집중한다.
영화가 계속된다. 여학생2가 가방에서 뭔가를 찾으려 애를 쓴다. 옆에 앉은 친구의 발 밑도 찾아봤다가 다시 가방을 뒤졌다가를 반복한다. 함께 앉은 친구도 무얼 찾는 거냐며 웅성거린다. 여학생2는 휴대폰이 없어졌다며 계속 두리번 거린다. 그러자 친구가 여학생2의 손을 스윽, 내리더니 그녀의 점퍼 주머니에서 천천히 휴대폰을 꺼내어 든다. 두 여학생, 눈이 마주치더니, 킬킬거리며 웃기 시작한다. 무엇이 그렇게 재밌는지 계속해서 웃는다.
조금 진정되나 싶더니 또 웃는다. 계속 웃는다.
지민은 스크린에만 집중한다. 흥미진진한 표정이다.
영화가 계속된다.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서로 애정행각을 주고 받던 커플. 웬지 점점 표정이 진지해진다.
남고생2은 영화보다 재밌는 듯 커플을 계속 주시한다.
이상야릇한 숨소리가 낮게 새어나오는가 싶더니 커플 여자가 짧은 외마디 신음소리를 낸다.
극장에 있던 모든 관객들, 고개는 스크린을 향해있지만 눈동자만 커플에게 집중된다. 그러나 곧 다들 모른 척 영화로 시선을 돌린다.
커플은 자신들도 놀라 일시정지된 것처럼 멈추었다가 그 상황이 우스운지 키득거린다. 그리고 서로 수신호를 주고 받더니 곧 자리를 뜬다.
곧 그 커플을 쳐다보던 남학생도 아랫도리를 주체 못하며 나가버린다.
지민은 그대로 영화에만 집중한다. 우스운 장면인지 재밌어 하는 지민이다.
영화가 끝이 나고, 주요 스텝진과 배우의 이름이 화면에 뜬다. 그러자 사람들은 30초도 안되어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린다. 그러나 지민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다. 감동의 여운이 아직 많이 남은 표정. 영화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지, 무언가 기다리는 듯하다.
곧 보너스 장면이 등장한다. 감동어린 지민의 얼굴에 다시 반가운 기색이 돈다. 그 얼굴 위로 영화의 보너스 장면의 사운드만이 들린다. 어색하고 서툴지만 해맑은 배우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냥……. 누가 뭐래도, 내가 좋아서 하는 건데요.”
울컥, 얼굴이 일그러지도록 감정이 차오르는 지민이다. 그러다 그러기도 잠시. 곧 눈물 가득한 눈으로 활짝 웃는 지민. 지민의 뒷모습 너머로 보이는 스크린에는, 그 장면을 보는 지민과 같은 표정을 한 지민의 얼굴이 커다랗게 떠있다. 영화의 타이틀이 뜬다. ‘나의 영화’
스크린 속 타이틀과 겹쳐져 타이틀 등장한다.
Title : <나의 영화>
분명한 프로젝트나 회사가 아니면 경계하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