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퀴어단편영화 <좋아하는 색깔> 연출 백경환입니다.
해당 작품은 2022 내손으로만든퀴어영화 워크샵 수료 작품이고 상영회를 마쳤습니다. 내년에는 각종 OTT로 배급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퀴어에 대한 통찰을 함께 나누고, 영화에 값진 의미를 더해주실 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보 연출인 저와 비슷하신 학생분들 적극 환영합니다! 감독님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소중한 인연 으로 만나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작품 정보]
● 제목
좋아하는 색깔
● 러닝타임
13분 15초
● 로그라인
강박증을 가진 전색맹 미대생이 색채론 수업 과제를 수행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과 사람에 대해 확신을 갖고 불안으로부터 해방된다.
● 기획 의도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색맹을 갖고 있어 서로 다른 색으로 세상을 보고 있을 뿐, 옳은 세상의 모습도 옳은 세상의 색깔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상상 말이죠. 성 정체성, 성적지향, 그 무엇이든.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는 방식에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세상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옳고 틀림없이 원하는 대로.
“인간을 포함한 유인원 몇 종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포유류는 3원색을 모두 구분할 수 없어요. 반면 조류 중에는 3원색을 넘어 4원색, 심지어 5원색을 감지하는 종도 있죠.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인간 전체가 색맹에 포함될 수 있답니다. 우리가 보는 세상의 색상은 실제 색상이 아닐 수 있어요.”
● 시놉시스
동민이는 전색맹을 가진 미술 전공생이다. 좋아하는 색깔과 대상을 표현한 그림을 다음 주까지 과제로 제출해야 하는 동민. 짝사랑 중인 경준과 교감하며 과제를 구상한다. 동민은 경준이 좋아하는 하늘색을 느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과 대상에 대한 답을 내린 동민은 결국 그림을 완성하고, 경준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마음을 전한다.
분명한 프로젝트나 회사가 아니면 경계하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