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영상예술이론학교 : 네마프2020 썸머스쿨>>
· 기간: 2020년 8월 페스티벌 기간 중 총 10회(8/21, 22, 23, 25, 26일 각 2회 씩)
· 장소: 신촌문화발전소 2층 ‘스튜디오 창’ (서대문구 연세로2나길 57 2층)
· 내용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는 영상 및 시각예술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썸머스쿨을 연다. 전통적으로 이미지예술은 새로운 시각에 대한 실험, 새로운 도구와 매체의 탐색과 발견으로 이어져 왔다. 매체가 다양화되고 영상예술이 일상문화가 된 오늘날, 시각예술에 대한 논의가 끊임없이 새로운 사유를 담아내고 있는 이유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기도 했던, 회화, 사진, 영화 등 이미지와 매체예술은, 그들을 경험하는 주체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변화된 시대, 더욱 다변화하는 영상예술과 그 바탕이 되는 시각매체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네마프는 국내 이론가들의 각기 다른 접근 방법을 함께 나누는 썸머스쿨을 통해, 영상예술의 역사에 각인된 다양한 실험과 사유를 추적해보고자 한다.
· 강연자 및 주제
민승기 (경희대/정신분석) / 이미지의 유령성, 아카이브-가능성
유운성 (영화평론가/영상이론) / 추방된 인간: 무인칭적 이미지의 활용에 대하여
남수영 (한예종/영상이론) 암호로서의 매체, 혹은 ‘가시적인 것’의 비밀
김남시 (이화여대/미술이론) 아비 바르부르크와 몸짓 이미지
김호영 (한양대/프랑스영화이론) 디제시스적 미장아빔으로서의 이차프레임
김수환 (한국외대/러시아문화이론) / 에이젠슈테인과 벤야민 겹쳐 읽기:
“글라스 하우스”에서 “미키 마우스”까지
김재인 (경희대/미학 철학) / 인공지능과 예술창작의 주체
이택광 (경희대/문화평론가) / 랑시에르와 시네필리아
이나라 (동의대/프랑스문화이론) / 앙드레 바쟁의 <사진적 이미지의 존재론> 다시 읽기
· 모집기간 : 7/20(월)~ 8/10(월)
· 수강인원 : 최대 15명 *신청인원에 따라 조기마감될 수 있습니다.
· 신청방법 : 구글폼을 통한 신청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yrXExZ_HFqpb51QRS7N1PFUEuJv_1x7XUWTqZZNX9kkUi_w/viewform
* 구글폼 신청접수 → 안내메일 발송 → 3일 내 수강료 입급 → 신청완료
· 수강료 : 20만원 (강의별 수강 불가)
* 우리은행 1005-501-679092, 예금주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 유의사항
- 10강(앙드레 바쟁, 이나라)은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만 진행되며, 그 외 모든 강의는 오프라인(대면강의)으로 진행됩니다.
- 10강은 zoom를 통해 진행되며, 8월 26일(수) 오후 2시에 시작되는 9강 종료 후, 동일한 강의실에서 비대면 온라인 화면을 통해 진행됩니다. (별도의 노트북 지참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 문의 : 02-337-2870 / manager@igong.org / www.nemaf.net
· 강의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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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1일(금) |
8월22일(토) |
8월23일(일) |
8월24일(월) |
8월25일(화) |
8월26일(수) |
오후 2시 |
민승기 (경희대) |
남수영 (한예종) |
김호영 (한양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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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인 (경희대) |
민승기 (경희대) |
3:45-4:00 휴식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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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
유운성 (영화평론가) |
김남시 (이화여대) |
김수환 (한국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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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광 (경희대) |
이나라 (동의대) |
· 세부 강의시간표
강좌 |
날짜 |
내용 |
강사 |
비고 |
1강 |
8/21(금) |
이미지의 유령성 |
민승기 |
오프라인강의 |
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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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
8/21(금) |
추방된 인간: 무인칭적 이미지의 활용에 대하여 |
유운성 |
오프라인강의 |
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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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
8/22(토) |
암호로서의 매체, 혹은 ‘가시적인 것’의 비밀 |
남수영 |
오프라인강의 |
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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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
8/22(토) |
아비 바르부르크와 몸짓 이미지 |
김남시 |
오프라인강의 |
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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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
8/23(일) |
디제시스적 미장아빔으로서의 이차프레임 |
김호영 |
오프라인강의 |
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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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
8/23(일) |
에이젠슈테인과 벤야민 겹쳐 읽기: “글라스 하우스”에서 “미키 마우스”까지 |
김수환 |
오프라인강의 |
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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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월) |
신촌문화발전소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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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강 |
8/25(화) |
인공지능과 예술창작의 주체 |
김재인 |
오프라인강의 |
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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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
8/25(화) |
랑시에르와 시네필리아 |
이택광 |
오프라인강의 |
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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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강 |
8/26(수) |
아카이브-가능성 |
민승기 |
오프라인강의 |
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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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강 |
8/26(수) |
앙드레 바쟁의 <사진적 이미지의 존재론> 다시 읽기 |
이나라 |
온라인강의 |
16:00 |
· 커리큘럼
1.
□ 이미지의 유령성
- 강사 : 민승기
- 강의일시 : 2020년 8월 21일(금) 오후 2시
- 강의소개 : 의미 속에서 그것을 중지시켜 의미를 의미 이상(또는 이하)으로 만드는 이미지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재현을 불가능하게 하는 밤이자 우리가 바라보기도 전에 우리를 눈멀게 하는 타자성으로서의 이미지. 이미 있었고 아직 오지 않은 것으로 남아 유령처럼 출몰하는 이미지의 유령성. 우리는 실시간을 사로잡고 있는 유령성의 흔적들과 만나고자 한다. 우리가 이미 ‘텔레비젼의 유령들’이기 때문이다.
- 강사약력 :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객원 교수.
해체론과 정신분석이 겹치는 공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 『라깡의 재탄생』(공저), 옮긴 책으로 『바디우와 지젝: 현재의 철학을 말하다』, 최근 논문으로는 「재로 남아 저항하는 편지들-데리다의 『우편엽서』」, 「‘쉼’-일(하지 않을) 가능성」 등이 있다.
2.
□ 추방된 인간: 무인칭적 이미지의 활용에 대하여
- 강사 : 유운성
- 강의일시 : 2020년 8월 21일(금) 오후4시
- 강의소개 : 우리는 이제 CCTV의 그것처럼 인간 없이 촬영된 이미지에 익숙하고, 인간적 형상이라곤 없는 풍경 이미지에 익숙하며, 갤러리 공간의 그것처럼 아무도 없는 곳에서 스크리닝되는 이미지에도 익숙하다. 어느덧 인간은 스크린 뒤에서, 안에서, 그리고 앞에서 추방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건 이러한 무인칭적 이미지의 활용이라는 문제와 대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본 강의에서는 동시대의 몇몇 영화 및 영상 작품 들을 사례로 들어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 강사약력 : 영화평론가. 영상전문지 《오큘로》 공동발행인.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2004~2012) 및 문지문화원 사이 기획부장(2012~2014)으로 일했다. 사진잡지 《보스토크》에 영화와 사진에 관한 칼럼을 연재 중이다. 지은 책으로 평론집 『유령과 파수꾼들』(2018)이 있다.
3.
□ 암호로서의 매체, 혹은 ‘가시적인 것’의 비밀
- 강사 : 남수영
- 강의일시 : 2020년 8월 22일(토) 오후 2시
- 강의소개 : 동시대 문화의 중심에 있는 시각매체는 아날로그적 기록의 용량을 폭발적으로 뛰어넘는 디지털 이미지 데이터의 구축과 함께 가능한 현실의 모든 경우(의 수)를 가시화할 수 있는 영역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범람하는 시각이미지가 곧바로 가시성을 획득하는가라는 질문은 곧잘 회의적인 답변을 이끌어낼 것이다. 수많은 코드들은 의식적인 해석의 유무에 관계없이, 이미지에서 숫자로, 음성에서 문자로, 공식과 그래프 사이에서, 혹은 그 반대 방향으로, 변환하고 암호화(codification)하고 있지만, 그 표면(인터페이스)에서 원래의 코드는 감춰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가시성은 단일한 종류의 코드로 이루어진 균질한 개념(가상의 동일성)으로 얻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항상 가시적인 것의 비밀을 마주하고 있다.
‘암호로서의 매체’란 모든 것이 추적되고 드러날 수 있는 ‘비밀 없는’ 시대에, 코드를 '숨기고' 또 그 ‘숨겨진’ 코드를 찾는 새로운 작업의 문화기술적 의미를 살펴보기 위한 실험적 개념이다. 또한 벤야민, 푸코, 질린스키의 고고학과 시각의 현상학을 경유한 방법론적 실험이다. 오늘날 매체 기술은 연속된 의미를 매개하기보다 수많은 틈과 변수들로 구성된 창조적 수수께끼의 장으로 역할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밀은 항상 잘 보이는 곳에 숨겨 있는 것이다.
- 강사약력 : 뉴욕대학교에서 비교문학으로 박사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영화과 미디어 연구분야에서, 현대비평이론과 시지각의 현상학에 이론적 관심을 두고 연구해 오고 있다. 저서로 『이미지시대의 역사기억: 전복을 위한 반복』, 『텍스트 테크놀로지 모빌리티』(공저)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매체로서의 신체’라는 주제에 대해 탐구 중이다.
4.
□ 아비 바르부르크와 몸짓 이미지
- 강사 : 김남시
- 강의일시 : 2020년 8월 22일(토) 오후 4시
- 강의소개 : 분노나 공포, 슬픔 등의 격정적 상태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몸짓 이미지에 우리가 감응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아비 바르부르크 이미지 론의 중심에는 그가 ‘파토스 포멜’이라 칭한 격정적 움직임의 표현이 있다. 그는 고대 석관부조 등에 등장하는 마이다네스 상의 “격앙된 정념표명 pathetischer Ausdruck”이 르네상스 화가들의 작품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발견했는데, 그 이유를 인간의 몸짓에 기억된 정념적 체험이 고대와 르네상스 사이의 시간적 간극과 이교도와 기독교라는 종교적 차이를 넘어 작동한 결과라고 보았다. 이 강의는 바르부르크의 ‘파토스 포멜’ 개념을 중심으로 집합적 기억을 담지하는 몸짓 이미지의 역량에 대해 생각해본다.
- 강사약력 :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 문화학과 Kulturwissenschaft 에서 Ph. D. 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에서 문화이론과 미술론을 가르친다.
5.
□ 디제시스적 미장아빔으로서의 이차프레임
- 강사 : 김호영
- 강의일시 : 2020년 8월 23일(일) 오후 2시
- 강의소개 : 회화에서 ‘이차프레임’(프레임 안의 프레임)은 시각적 미장아빔이나 수사학적 미장아빔 기능 외에도 디제시스적 미장아빔 기능을 수행한다. 디제시스적 미장아빔이란 프레임 안의 프레임을 통해 그림 안에 또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가리키는 것으로, 현실 세계와 변별되는 회화 고유의 세계를 심화하고 확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차프레임을 통한 디제시스적 미장아빔 작업은 이미 르네상스 회화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본 강좌에서는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판 에이크)와 <서재의 성 히에로니무스>(다 메시나)를 중심으로 르네상스 회화에 나타난 다양한 이차프레임 효과에 대해 살펴본다.
- 강사약력 :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문학박사, 파리 고등사회과학연구원에서 영화학박사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아무튼, 로드무비>, <영화관을 나오면 다시 시작되는 영화가 있다>, <영화이미지학> 등이 있고, 역서로 <인생사용법>,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영화 속의 얼굴> 등이 있다.
6.
□ 에이젠슈테인과 벤야민 겹쳐 읽기: “글라스하우스”에서 “미키 마우스”까지
- 강사 : 김수환
- 강의일시 : 2020년 8월 23일(일) 오후 4시
강의소개 : 에이젠슈테인과 벤야민에게 영화(에 관한 탐구)는 결코 영화 자체만의 문제로 한정될 수 없는 더 큰 “근본문제(Grundproblem)”의 당대적 판본이었다. 두 사람은 현재에 입각해 미래를 전망하는 대신 과거를 통해 현재를 (드러내)보(이)고자 하는 지향(“내다보는 역사가 아닌 돌아보는 역사”)을 공유했던 바, 본 강의에서는 사유방식의 이런 특징을 잘 보여주는 두 가지 교차점에 집중해 에이젠슈테인과 벤야민 사상에 대한 비교학적 읽기를 시도한다. 비슷한 시기 두 사람이 공히 천착했던 “유리집(Glass House)”의 신화학과 각기 다른 이유로 관심을 기울였던 “미키 마우스”의 형상이 그것이다. 이런 겹쳐 읽기를 통해 해당 토픽의 두터운 역사-문화적 함의를 드러냄과 동시에 예술가와 사상가의 궤적이 흥미롭게 겹치고 갈라지는 양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 강사약력 :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학술원) 문학 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예술잡지 F』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유하는 구조』(2011), 『책에 따라 살기』(2014) 등을 썼고, 『기호계』(2008), 『문화와 폭발』(2014), 『코뮤니스트 후기』(2017), 『영화와 의미의 탐구 1, 2』(2017),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사라지기 전까지는』(2019), 『자본에 대한 노트』(2019) 등을 옮겼다.
7.
□ 인공지능과 예술창작의 주체
- 강사 : 김재인
- 강의일시 : 2020년 8월 25일(화) 오후2시
- 강의소개 :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 예술창작의 주체일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이 관심을 끌고 있다. 본 강의는 인공지능을 기술적으로 이해하고, 예술창작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살핀 후, 인공지능 예술가의 출현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를 각각 고찰할 것이다.
- 강사약력 :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철학과에서 ‘들뢰즈의 비인간주의 존재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대학과 기관에서 오래 강의했으며, 뉴노멀의 철학, 생각의 싸움,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등의 저서와 안티 오이디푸스, 천 개의 고원 등 다수 역서가 있다.
8.
□ 랑시에르와 시네필리아
- 강사 : 이택광
- 강의일시 : 2020년 8월 25일(화) 오후4시
- 강의소개 : 본 강의는 영화에 대한 랑시에르의 초기 논의를 시네필리아의 정념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시네필리아의 아마추어리즘을 기존의 미학 체제를 뒤흔드는 원동력으로 받아들이는 랑시에르의 초기 관점은 이후에 이어지는 그의 철학적 발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랑시에르의 철학에 내재한 초기 영화의 논의를 살펴봄으로써 1968년의 격동에 호응했던 당시 영화의 이념을 살펴보고, 영화의 형식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 역사적 시간의 흔적을 추적하는 것이 이 강의의 목표이다.
- 강사약력 : 경희대 교수, 문화비평가 / 주요 저서 <버지니아 울프 북클럽>, <들뢰즈의 극장에서 그것을 보다>, <마녀 프레임>외 다수
9.
□ 아카이브-가능성
- 강사 : 민승기
- 강의일시 : 2020년 8월 26일(수) 오후 2시
- 강의소개 : '아카이브-가능성'은 아카이브 속에서 아카이브가 완전히 닫힐 수 없도록 아카이브를 연다. 이것은 아카이브가 숨쉬는 공간인 동시에 아카이브 체계의 완결성을 불가능하게 하는 틈이다. 이제 아카이브는 완결된 과거의 집적물이 아니라 사후적으로 (재)구성될 가능성으로 존재한다. 우리는 단지 과거에 빚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속에서 실현되지 않은 채 남아 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불)가능성을 상속받는다. 미래를 상속받기.
강사약력 :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객원 교수.
해체론과 정신분석이 겹치는 공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 『라깡의 재탄생』(공저), 옮긴 책으로 『바디우와 지젝: 현재의 철학을 말하다』, 최근 논문으로는 「재로 남아 저항하는 편지들-데리다의 『우편엽서』」, 「‘쉼’-일(하지 않을) 가능성」 등이 있다.
10.
□ 앙드레 바쟁의 <사진적 이미지의 존재론> 다시 읽기
- 강사 : 이나라
- 강의일시 : 2020년 8월 26일(수) 오후4시
- 강의소개 : 앙드레 바쟁(André Bazin)은 1946년 한 미술잡지의 요청으로 <사진적 이미지의 존재론>이라는 짧은 글을 썼다. 바쟁은 이집트인의 미라 제작 이야기로 시작하여, 현상학과 초현실주의 이론에 대한 독서의 자국을 감춘 채 사진과 영화의 존재론을 다루고 있는 이글을 조금 고쳐 1958년 『영화란 무엇인가』를 여는 글로 정한다. 동시대 연구자 에리카 발솜(E. Balsom)은 포스트 진실 시대의 ‘현실’에 대해 질문하며 이 글을 다시 불러냈다. 나는 현실 기반 공동체로서의 영화를 주장하는 에리카 발솜의 제안과 계보학적 이미지에 대한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사유를 경유해서 바쟁의 <사진적 이미지의 존재론>을 재독할 것을 제안한다.
- 강사약력 : 이미지 문화 연구자. 동의대 영화 트랜스미디어 연구소 전임연구원. 영화, 무빙 이미지에 대한 동시대의 미학 이론을 연구하고, 영화사, 인류학적 이미지 및 동시대 이미지 작업에 대한 비평적 글쓰기를 시도한다. 『알렉산드르 소쿠로프, 폐허의 시간』(공저), 『하룬 파로키-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공저)를 썼고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어둠에서 벗어나기』와 『색채 속을 걷는 사람』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