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연기과, 사랑해요

극예술스튜디오 2024.03.01 22:37:07

오늘 이 글은 올해 한예종 연기과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분들에게 퍼펙트한 글이다.

이 글은 작년에 한예종 전문사 10명 중에서 1명은 구매했던 전문사 책에서 일부를 발췌한 내용으로 신년을 맞아 특별히 공개하게 되었다.

이 글은 한예종 뿐만 아니라 지능이 높은 분들 중에

이 '3가지 이론' 을 정확하게 파악하시는 분들 한해서는,

본인이 가고 싶은 연영과에도 대입해보셔도 좋다,

(합격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감)

***이 글은 실제 한예종 연기과 교수님의 논문을 인용하여 작성되어 평소에 독서와 전혀 안 친한 분들에게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글이다. 그러나 너무 겁 먹지 않아도 좋다. 최대한 20대 성인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했으니 말이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인간은 남녀의 사랑으로 태어났고 남녀의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왔고 한번 더 사랑을 만들기 위해 살아나간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의 사회적인 동물이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인간이라면 (?) 한번 쯤은 가슴 아픈 짝사랑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당신의 지난 사랑이 이루어졌는 지 안 이루어졌는 지는 모르겠지만, 단 이것 만은

확실히 알고 있다.

당신이 지금부터 나오는 [짝사랑 이론]을 섭렵한다면, 한예종 연기과는 물론이고 당신은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할 확률이 2배로 뛰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자, 지금부터 ‘한예종’ 이라는 사람을 우리가 짝사랑하고 있는 중이라고 배우의 상상력을 총 동원 해보자. 게다가 그는 연예인으로 치면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정도의 인기스타라 나라는 미미한 존재는 종처럼 신경쓰지도 않는 상황이다.

그 사람을 꼬실려면 (?) 어떻게 해야할까?

이 3단계 스텝이 당신을 인기스타 옆으로 인도해주게 될 것이다.

1단계_그 들의 이상형을 파악하라.

한예종 연기과 김수기 선생님의 [연기교육의 실제와 전망] 논문을 보면, 이러한 내용이 적혀있다.

‘전통연기 기법에 대한 연기술은 근현대 연기자 연기 훈련과 관련해서 원론적인 연구 및 비교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대학의 연기 교육이 이루어져왔다.’

즉, 간단하게 말하자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급진적인 성장 속도감에 의해 ‘근대 이후의 한국 연극은 서양 연극의 재현’ 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대한민국은 아직 ‘한국 연기자 및 연기 교육의 정체성’ 을 확립시키지 못한 비운의 나라다.

그래서 연기예술을 선두하고 있는

한예종 연기과 교육과정 앞장에는 이런 말이 쓰여져있다.

연극원은 국내 최초의 국립연극학교로서 교육 과정은 크게 2 가지 방향으로 편성되어있다.

첫째. 국적있는 연극교육 및 훈련을 목표로 하여 한국의 정서를 한국적 언어,몸짓 및 양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한 훈련과 학습과목들이 전 과정에 걸쳐 강조된다.

둘째. 각 과의 전공분야에서 능력있는 예술가들을 양성한다는 설립취지에 따라 모든 학과의 교과과정이 전문예술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실기과목들을 집중 훈련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연극원은 사회와 시대에 대한 인식을 적합한 양식, 효율적인 기술, 한국적 언어 및 몸짓 및 정서로 표현할 수 있는 연극 예술가들을 양성하여 한국 연극의 세계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를 향해 교수와 학생 전체가 매진하고 있다.

즉, 그들의 이상형은 비단 상업 배우만이 아닌 [연극 예술가]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한예종 연기과 시험 그들의 이상형이 보인다는 점이다.

연극원은 사회와 시대에 대한 인식을

(이 세계와 이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

적합한 양식, (어떤 작품으로 어떤 메세지를 줄 건지)

효율적인 기술, (어떻게 연출할 것 인지)

한국적 언어 및 몸짓 (움직임) 및 정서 (독백) 로

표현할 수 있는 연극 예술가 = 한예종 연기과 이상형

2단계_너 자신을 알라.

여기까지 읽은 90 % 이상은 기가 팍 죽게 되어있다.

'국내 최초의 연극학교, 예술가, 사회에 대한 인식, 한국적' 이라는 단어들이 마치 나라는 존재를 몹시 부정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여기서 뒤로 물러나면 그 사랑은 실패한다.

당신이 기죽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차근 차근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짝사랑의 무서운 습성이 무엇인지 아는 가?

바로 ‘상대의 모습을 과대포장하는 것’.

그래서 이 때 골치 아픈 문제가 일어난다.

이렇게 과대포장된 상대의 이미지는 나 스스로의 가치를 초라하게 만들어 버려 본 게임 전 부터 자신감을 심히 상실해버리고 만다. 이처럼 당신이 당신이라는 존재를 부정하고 결과를 미리 낙담해버리는 이유는 2가지로 설명된다.

첫번째는 당신은 당신의 그리고 상대의 수준을 정확하게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즉, 당신은 ‘당신을 과소평가 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대를 과대평가하게’ 되는 거다.

그 최면에서 빠져나와야한다.

이는 당신의 매력을 원래보다 더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도 전혀 ‘어필’ 이 되지 않는다. 인간은 모두 다 자신보다 나은 혹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한예종 연기과라고 별 수 없지 않겠는가?

그러니 여기서 당신이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찬양 하게 되면 어떻게 해석되는 줄 아는 가?‘저는 당신의 발끝도 못 따라가는 사람이에요ㅠㅠ’ 라고 대차게 홍보하는 꼴이다.

물론 이런 사람이 안 좋은 혹은 나쁜 사람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국 연기 예술의 이바지 할 수 있는 국가대표이자 연극 예술가로는 적합하지 않지 않을까?

두번째로는 구체적인 차선책이 전혀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래에 대한 공포심이 커져서 자연스레 기가 죽는 거다.

지금 여러분의 머릿 속에는 한예종 연기과에 떨어지고 나서의 계획은 전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냐면 그건 너무 가슴 아픈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다간 더 가슴 아픈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걸 명심하라.

당신이 한예종에 떨어진 상황을 아예 상상조차 하기 끔찍하겠지만 일부러라도 최악의 상황을 상상한 다음, 그 상황에 맞는 차선책을 꼭 마련해놓아야 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고작 차선책 이 생겼다는 이유로 더이상 그들에게 쫄지 않게 될 것이다.

3단계_그 들의 이상형이 되어라 (?)

이 시점에서 한번 외쳐보자.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 오해하지 말자.

가령 누군가가 당신에게 '이상형이 뭐에요?' 라고 물어보면, 당신은 무어라고 대답하는 가? 평소 꿈꿔온 이상형을 전부 다 말하지 않는가? 외모도 좀 생겼으면 좋겠고..성격도 좀 좋았으면..이왕이면 돈도 좀 많았으면, 말도 좀 잘 통했으면… 등등등.

똑같은 거다. 무엇보다 한예종 연기과 입장에서는 각 개인보다 더 큰 '이상형' 을 논할 수 밖에 없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가 지원하는 학교는 대한민국 최초의 예술 학교 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국] 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단체인데 이 정도 포부는 당연하지 않는가?

이처럼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 결국 그들도 사람이고 우리도 사람이다. 사람이 그저 사람을 뽑는 거일 뿐 인데, 내가 그들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의 자존감 마저 박살내지 않길 간곡히 부탁한다.

이 것만 명심하자. 그들의 이상형이 되기 위해 ‘노력’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말이다. 대부분의 입시생은 90% 이상이 이상형을 듣자마자 ‘난 이미 글렀어’ 하며 포기해버린다. 제발 그런 패배자적인 마인드로 합리화 하지 않길 또 한번 더 부탁한다.

이 노력도 거창한 게 아니어도 좋다,

하찮든 거대하든 노력이란 노력은 다 해보라는 것이다.

한국의 거장 감독님 영화를 본다던가, 국립극단 공연을 본다던가, NT Live를 본다던가, 연기와 관련된 서적 10권을 읽는다던가 하다 못해 아주 사소한 음성 훈련 혹은 신체 훈련을 한다던가 뭐든 '연기 와 관련된 모든 노력은 다 해봤음 한다.'

서서히 한예종 연기과의 이상형,

[연극 예술가] 로 향하는 본인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 4단계는 한예종 전문사 책에서만 읽을 수 있다, 이 점은 실제로 구매하신 분들에게 예의를 표하는 거니 양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


이로써 한예종 연기과의 짝사랑 이론을 끝냈다.

통찰력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이론은 실제 인간관계에서도 충분히 대입할 수 있는 이론이다.

짝사랑은 이루어지는 방법은 간단하다.

상대를 면밀히 파악하고 나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찾고

이를 채우다보면 연인이 될 가능성이 미친듯이 올라갈 것이다.

아무리 못해도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될 가능성도

덤으로 쭉쭉 올라가니 다들 연애도 입시도 갼바레 !

아 맞다맞다 한마디만 더 덧붙이자면,

한예종은 라이벌만 5,000명인 점 유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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