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 인디포럼월례비행-푸른강은 흘러라 상영 및 대담

lanmaxi 2009.03.12 15:08:23
인디포럼 월례비행 3월 프로그램 - 푸른 강은 흘러라

'인디포럼 월례비행‘은 매달 이야기가 있는 상영회를 통해 관객과 작가들을 위한 논의의 시간을 제공하고 커뮤니티를 꿈꾸고자 한다. 3월 상영작은 강미자 감독의 ‘푸른 강은 흘러라’로 초청패널 김애란(소설가)와의 작가와의 대담을 진행한다. 오는 24일 오후 8시에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볼 수 있다.

주최 : (사)인디포럼 작가회의
주관 : 인디스페이스
배급 : 키노아이
일시 : 2009년 3월 24일(화) 오후8시
장소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티켓 : 5,000원
문의 : 전화)02-720-6056 이메일)indieforum@indieforum.co.kr
홈페이지)www.indieforum.co.kr

푸른 강은 흘러라 : 우리의 어휘는 당신들의 풍요보다 아름답다
강미자 | 2008 | 77분 30초 | 한국 | color
대담: 김애란 (소설가,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저자), 강미자 (영화감독)
진행: 양해훈 (영화감독)

기획의도
지금 연변의 소년 소녀들을 (이름도 ‘숙이’와 ‘철이’) 주인공으로 한 이 당당한 청춘 영화는 기이할 정도로 계몽적인 대사와 천진한 장면들의 연속이지만, 그 촌스럽고 낯선 기호들이 오히려 우리가 이 땅에서 잊고 살았던, ‘세상이 그렇지 뭐’ 하며 슬금슬금 포기했던 가치들을 제대로 환기시킨다. 우리가 우리의 어떤 옹졸함과 싸워야 하는지, 이후 어떤 진짜 풍요를 얻을 수 있는지를 괜한 실험이나 치기가 아닌 골방 바깥에서의 씩씩한 대화와 걸음걸이로 증명하는 작품.

작품 소개
연변의 작가인 량춘식과 김남현의 중단편 소설을 각색했다. 17세의 소년, 소녀들이 펼쳐보이는 로맨스는 연변의 청춘군상들을 아기자기하게 잡아낸다. 그들은 다른 공간에 살지만 인터넷 채팅을 즐기는 동시대 속에 존재하는 청춘들이다. 우울증과 절망이 영화의 표정이 된 시대에 삶의 건강성을 견지하는 보기 드문 청춘영화다.

연출의 변
모든 텍스트는 세상에 말 걸기를 벗어날 수가 없을 거예요. 영화도 마찬가지이겠죠. 우리네 아이들이 갇혀 있어요. 당연히 꿈도요. 삶은 그렇게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옹졸한 것이 아니라고, 영화로 말하고 싶었죠. 푸른 강은 흘러라! 골방과 무대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아이들을, 탁 트여 막힌 곳이라고는 한군데도 없는, 저 드넓은 대양, 바다로 데려가고 싶어요. 아이들의 숨통을 트이게 해 청춘과 자유에 대한 상상력을 펼치게 하고 싶어요. 비극일지라도 말예요.

2008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2008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