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주연 호러 <분홍신> 크랭크업
욕망을 자극하는 매혹의 분홍신, 그리고 그 분홍신이 가져올 저주’를 그린 공포영화 <분홍신>이 지난 5월 20(금) 양수리의 한 창고형 폐가에서 마지막 촬영을 했다.
창고형 폐가를 개조해 만든 인철의 집에서 촬영된 이날 장면은, 선재(김혜수)와 인철(김성수)이 분홍신의 실체에 다가가면서 원혼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는장면. 공포와 충격으로 감정이 격해지는 두 사람의 모습과 공간의 기괴함이 더해져 마지막 촬영장면의 공포스러움은 극에 달했다.
긴장 속에 진행된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김혜수는 "한 장면 내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순간이 많아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고 만족스럽다"고 말했고, 김성수 또한 "우리 영화는 막연히 놀래키는 공포 영화가 아니다. 최선을 다했고,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분홍신>은 이번 칸 영화제 기간 동안 열리는 칸 마켓에서 유럽 지역에 선매되는 등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 타겟이 됐다. 예고편과 포스터, 짧은 줄거리 소개만으로 유럽 지역에만 50만 달러 이상의 판매 수익을 냈으며, 아시아 국가들과 멕시코 지역으로도 판권이 팔리는 등 개봉 전부터 이미 해외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안델센 동화 '분홍신'에 '원혼에 의해 끊임없이 전염되는 공포'라는 한국적 소재를 결합시킨 잔혹동화 <분홍신>은 후반작업을 거쳐 7월 초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