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미술사 : 여성성의 재현
The Alternatives in Film -영화속의 대안들-
상영일시 : 2001년 3월-6월 둘째.네째 금요일 오후3시-4시30분
상영장소 :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시청각실
이화여자 대학교는 (또 다른 미술사: 여성성의 재현)이라는 미술전시와 더블어
영화속에서의 페미니즘관련 국내외 단.중편영화들을 무료상영한다.
한국에서 여성성은 있는가? 한국에서 여성성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일까? 한국에서 여성은 유교적 관습과 가부장제도로 인해 모성애에 국한시키거나, 혹은 왜곡된 섹슈얼리티로 인해 수동적인 성적 도구에 한정시키는 인류학적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미디어는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로 자주 거론되곤 한다.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여성성은 지극히 현실과 동떨어진 남성의 환상과 이상의 이미지로 자주 소개되며, 그러한 인식은 세습되고, 세뇌되어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적인 논리로 능동과 수동, 우월과 열등, 적극성과 소극성, 강함과 약함이라는 세분화된 흑백논리로 적용되어져, 이에 반하는 여성성과 여성의 활동은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고 비도덕적이거나, 관습에 어긋나는 반향으로 여겨지곤 한다.
한국에 여성성이 거론되면서 새로운 흐름으로 간주되는 여성운동과 서양의 페미니즘 이론이 접목되면서 한국의 모순된 제도와 관습으로 얼마나 많은 여성이 피해를 입었는지 속속들이 파헤쳐지고 있다. '여자와 북어는 사흘 걸러 때려야 한다.'라는 무지몽매한 속담에서 느껴지는 기존의 인식틀이 한국의 관습과 생활의 한 단면을 보여주며 관습과 전통의 잔인성이 인간에게 어떻게 세뇌되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권침해 또한 얼마나 거대한가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현재 호주제 폐지론을 부르짖고 있는 한국의 여성인권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다고 하겠다.
여기에 소개되는 네 개의 섹션은 현재 여성의 내부와 외부를 훑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며 현재 여성감독들의 페미니즘에 대한 내.외적 움직임과 더불어 여성성에 관한 남성감독들의 또 다른 표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여성...내부로의 고백>은 숨겨진 혹은 비밀로 간직해온 여성의 내부에 관한 고백이며, <여성...현실 그리고 진실>은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오늘날 여성의 감성과 삶을 느낄 수 있는 섹션이다. 또한 <여성성의 확장>은 기존 이분법적인 논리에 어긋나는 여성성을 살펴보며, 여성성의 본질을 가늠할 수 있는 사고의 확장을 선사할 것이며, <또 다른 시각>은
외국단편 작품을 모은 섹션으로 확장된 여성성을 느끼며, 여성성의 통쾌감 혹은 동질감을 깨닫게 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 섹 션 ◈◈◈◈◈◈
1. 여성...내부로의 고백 ◑◑◑◑◑
상영일시 및 시간 : 2002년 3월8일.22일 오후3시
<오르골> 김은경/9min/color/극/2001
<달이지고 비가 옵니다> 박혜민/13min30sec/color/극/2001
<서브로사>헬렌 리22min/color/극/2001
<마릴린먼로의 초상> 마대윤12min/color/극/1998
<현빈>강미자25min/color/극/1998
2. 여성...현실 그리고 진실 ◑◑◑◑◑
상영일시 및 시간 : 2002년 4월12일.26일 오후3시
<고추말리기> 장희선/54min/color/극/1999
<단풍잎> 오점균/25min/color/극/1999
<남정순 엄마누라줌마> 남정순/22min/color/극/2000
3. 여성성의 확장 ◑◑◑◑◑
상영일시 및 시간 : 2002년 5월10일.24일 오후3시
<이발소 이씨> 권종관/22min/color/극/2000
<그랜드마>조성연/5min/b&w/애니/2000
<SHOW ME YOUR TOTTOO> 하정석/24min/color/극/1999
<굿로맨스>이송희일/28min/color/극/2001
4. 또 다른 시각 ◑◑◑◑◑
상영일시 및 시간 : 2002년 6월14일.28일 오후3시
<베이비> 브리짓 비다드/22min/color/극/2000
<지나,여배우,나이는 29> 폴 해릭/20min/color/극/2000
<이모의 데이트> 빅터 불레/17min/color/극/2000
<에어로 비사이드> 샤디배닝/4min/color/1998
<펑크 록커 주디 spots> 샤디배닝/17min/color/1995
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