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래도 쓴다" 의 스터디를 만들게 된 모임장입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스터디는 오로지 '시나리오 완성'을 위한 모임입니다.

 

커리큘럼은 이렇습니다.

1.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 작품을 고른다(100번을 봐도 재밌을 만한 자신의 인생 영화).

2. 영화를 장-시퀀스-장면 별로 쪼개어 이야기 구성을 살핀다.

3. 약속된 분량만큼 영화를 공부하고 자신의 시나리오를 쓴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위플래쉬>라는 영화에서 도발적 사건(or 선동적 사건)은 형편없는 드럼 실력의 주인공 네이먼이 권위있는 플레처 교수에게 스카웃을 당하는 일입니다.

1막전환점은, 자신만만했던 네이먼이 플레처 교수에게 폭언과 폭력을 당하면서 다시 쫓겨나는 지점입니다.

 

이야기의 큰 골격을 바탕으로, "왜 이야기가 이런 식으로 구성이 될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왜 A플롯 뒤에 B플롯이 오는가? 주인공의 욕망이 이야기의 축이 되고 있는가?

대충 나름의 분석대로 자신의 시나리오에 대입해 글을 쓰게 될 것입니다. 

 

완성도가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우선은 속도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때문에, 첫째 달은 장별로(서론-본론-결론)  영화를 분석해 똑같이 자신의 시나리오를 장별로 완성하고,

둘째 달은 시퀀스별로 영화를 분석해 자신의 시나리오도 러프하게 완성시킬 것입니다.

 

*대충-빨리-잘 입니다. 이것이 제가 추구하는 스터디의 모토입니다.

마치 조각을 하듯이 사람 얼굴의 큰 골격을 대충, 빨리빨리 만들고, 이후에 잘 다듬습니다.

완성, 완성, 또 완성이 중요합니다. 시나리오가 논리적이지 못하고, 개연성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그것들은 탈고 과정에서 고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시나리오 작법을 알고 계신분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쓰고자하는 이야기를 이미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단 한편이라도 자신의 시나리오를 완성해 보신 분이면 좋겠습니다만, 이번 기회에 꼭 완성하고 싶다는 의지가 확고하시다면 함께 하겠습니다.

저는 아마추어이고, 작법에 대해 잘 모릅니다. 

누구를 가르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공부는 본인이 직접 하는 것입니다. 다만, 서로 다른 이해와 분석으로 사고가 확장될 것입니다.

분명 우리는 실수를 할 것이고, 잘못된 방법론으로 헤맬 수 있습니다. 좌절은 불가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답을 찾으려고 애쓰고, '완성'에 대한 열정이 확고하다면 다시 일어서서 결승점에 도달할 것입니다.

언제까지 미루실겁니까? 언제까지 회한에 가득차 과거를 후회하실 겁니까? 

이제 현재를 살아야합니다. 현재에 최선을 다한다면 과거는 더이상 후회되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에는 시나리오의 완성본을 손에 쥐겠지요. 


 

장소: 합정 부근.

인원: 4명.

요일 및 시간: *제 직장이 교대근무라서 이 부분을 상호 조정해야겠습니다. 송구스럽지만, 평일 저녁에 유동적인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이면 좋겠습니다.  

횟수: 주1회.

 

저와 함께 하실 열정있는 분은 이메일로 신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따로 양식은 없지만, 진정성 있게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 몇줄을 쓰더라도 글쓴이의 의지가 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nasay159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