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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캔버스] '시민을 위한 영화 에세이 쓰기 수업'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너구리369
2024년 11월 20일 23시 19분 13초 17

시민을 위한 영화 에세이 쓰기 수업 포스터.png.jpg

 

영화 매개 교육/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키노캔버스에서

시민을 위한 영화 에세이 쓰기 수업'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만남이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 담론의 자리다. 우리는 저마다 '나의 말'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좋은 만남이란 내 말에 앞서 마주해 있는 사람, '그의 말'에 귀 기울이는 자리다...

사르트르는 말을 나눔으로써 나와 우리 모두는 "세계를 발견하고 창조한다."고 하셨다.

말씨와 몸가짐이 세련되고 덕담을 주고받는다면 그 이상의 가경을 우리는 어디에서 누릴 것인가."

 

"카페에서는 자유가 속삭이고 혁명이 농담을 즐겼다. 카페는 이야기하는 신문이며 모반자들의 소굴이다...

카페와 살롱에서 사회는 민주주의적이 되었다."-그림 남작의 말

 

​(이광주, 《담론의 탄생》, 한길사, 2015, 11쪽, 258쪽)

 

● 총 7회차의 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영화 읽기와 에세이 쓰기에 관해 체계적으로 공부합니다.

● 커피향이 은은한 카페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시민적 가치'를 주제로, 

우리네 삶과 사회에 대해 두런두런 대화합니다.

● 공부와 대화의 결과물로서 작은 '에세이북'을 함께 만들어나갑니다.

 

​이 과정을 통해 창의적 글쓰기 역량과 인문학적 통찰력을 증진하고

말과 마음을 나누며 호흡하고 감응하는, 커뮤니티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 왜 '시민을 위한 영화 에세이 쓰기 수업'을 만들게 됐나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우리는 경쟁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허덕입니다.

개인은 고립되고 얼굴을 마주하고 쉼표와 느낌표를 주고받는 일은 요원해졌습니다.

'시민'이란 무엇보다 다정한 대화의 장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심한 상호 배움의 체험 속에서 우리는 '시민'이 되어간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영화'와 '글쓰기'를 통해 '시민적 삶'을 논하고 만들어가는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 '시민을 위한 영화 에세이 쓰기 수업'이란 무엇인가요?

 

프랑스의 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는 "인간은 곧 시민"이라고 말합니다.

'인권'이란 자명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서로에게 권리를 부여하고 인정할 때 존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시민'이 아니라면 '인간'으로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시민의 소양'에 대한 물음은 집단적인 차원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나'의 실존과 행복을 탐색하는 일입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말을 겁니다.

영상, 이미지, 텍스트 매체와 문학, 연극, 음악, 회화, 논픽션 장르를 조합한 다중 언어로 이야기를 건넵니다.

영화와 대화하는 것은 우리의 사유와 감정, 감각과 직관을 아우르는 넓고 심원한 궤적을 그립니다.

 

'영화 에세이'를 쓰는 것은 단순히 그 대화의 결과를 글로 옮기는 작업이 아닙니다.

'글쓰기'를 통해 영화와 더욱 사려깊게 대화하는 일입니다.

 

​명사의 자명함, 동사의 단호함, 형용사의 풍성함, 부사의 섬세함, 행간의 은밀함으로,

영화를 (분석적으로) 읽어내고 (비평적으로) 밀어내고 (나의 맥락으로) 끌어당기는 과정입니다.

 

​'시민을 위한 영화 에세이 쓰기 수업'은

'영화 에세이'를 써나가는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과정 속에서

시민적 가치에 관해 본질적 질문을 던지는 영화들,

켄 로치, 안제이 바이다, 아녜스 바르다, 시드니 루멧, 프레드릭 와이즈먼, 폴 슈레이더,

명실상부 현대 영화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읽어 나갑니다.

 

​주제와 관련된 소설, 희곡, 논픽션 등 다양한 텍스트를 영화와 페어링해

더욱 풍성한 글감들을 탐색합니다.

 

​'영화 읽기''글쓰기'의 선순환을 통해

시민적 삶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촉발시키고

창의적인 글쓰기 역량을 도약시키고자 합니다.

 

 

​■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총 7회차의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매회차 3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만납니다.

️ ● 매회차는 강의, 대화, 사전 과제 '나눔 및 피드백'의 세 파트로 진행됩니다.

️ ● 사전 과제는 강사의 안내를 따라 차근히 수행하시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 ● 글 하나 하나 꼼꼼하고 세심하게 피드백(코멘트) 해드립니다.

 

 

■ 수업 커리큘럼은 어떻게 되나요? 

 

-1회차: 안제이 바이다 <당통>(1983): 인간이란 무엇인가 

-2회차: 폴 슈레이더 <퍼스트 리폼드>(2017): 신념이란 무엇인가 

-3회차: 아녜스 바르다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1977): 행복이란 무엇인가 

-4회차: 프레드릭 와이즈먼 <뉴욕 라이브러리에서>(2017): 공공성이란 무엇인가 

-5회차: 시드니 루멧 <12명의 성난 사람들>(1957): 숙의란 무엇인가 

-6회차: 켄 로치 <지미스 홀>(2014): 시민이란 무엇인가 

-7회차: 에세이북 공유 및 낭독

 

 

■ 수업 관련 주요 사항

 

 ● 시간: 매주 목요일 저녁 7시~10시(3시간), 12/5(목)부터 시작됩니다.

(에세이북 제작 일정이 유동적이라 마지막 7회차 일정은 상호 협의하에 정합니다.)

️ ● 장소: 엘피스카페 신촌점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38 2층, 연세대 앞 창천교회 옆 건물, 신촌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거리, 주차 가능)

️ ● 참가비: 12만원(에세이북 제작 비용 포함)

 ● 문의: kinocanvas@gmail.com

 

-아래 링크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kinocanvas/2236623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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