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못지않게 한국영화를 살려낼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영화 <눈눈이이>
<놈놈놈>을 보고 <눈눈이이>도 봤지만, 개인적으로는 <눈눈이이>가 더 수작이라고 판단된다!
다들 아시겠지만 곽감독의 전작들은 <친구> <똥개> <태풍> <사랑> 아주 마초적인 영화뿐이였죠.
하지만 이번에는 안감독님과 곽감독님 두 분이 같이 제작을 하셔서 그런지 영화는
굉장히 업그레이드 된 스타일리시 영화로 느껴집니다.
캐릭터들엔 여전히 곽경택감독 특유의 끈적한 인생이 잘 묻어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나름대로 실력 있는 형사와 복수도 하면서 챙길 것 다 챙기는 영리한 범인.
원래 이런 범죄 액션물은 형사보다 범인이 더 영리하거나 혹은 그 반대인데
이 영화 속에선 두 사람 다 영리해서 치밀한 두뇌게임으로 인해 굉장한 긴장감을 주죠.
짜임새도 있고 스토리 좋고 긴장감 최고!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한 말할 수 없지만 어떤 영화든 100% 만족할 수는 없죠.
배우 차승원씨 간지나는 스타일! 멋진 뒷태! 여자들의 마음을 쏙 빼앗아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차승원씨에 멋진 모습도 좋았지만 한석규씨에 연기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쉬리>, <8월의 크리스마스>, <주홍글씨>, <미스터 주부퀴즈왕>, <구타유발자들> 등등
정말 다양한 역할을 소화 했죠. 물론 그 모든 영화들이 다 훌륭한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요.
<눈눈이이>에서 한석규씨의 연기는 굉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최고배우라는 도장을 확실하게 찍으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병준, 송영창. 두 탄탄한 조연이 영화를 빛내줍니다.
특히 이병준씨는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을 웃음을 선사하고 조연이 해야 할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죠.
<놈놈놈>도 <눈눈이이>도 아쉬움이 조금 남는 영화지만 분명 한국영화의 흥행과 자존심을 책임질 멋진 영화라 생각 되며, <놈놈놈> 어느 정도 쾌거를 이뤘으니 이제 <눈눈이이>가 뒤를 책임 지겠죠?!!
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