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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영화제 반딧불 8월 상영회-

<지하 5층, 여성 노동자들이 싸우고 있다.>

8월 27일(월) 늦은 2시, 구로선경오피스텔 상영작 :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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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 인권영화제 팀에서 현장을 찾아다니며 개최하는 인권 상영회)


▒ 인권영화제 정기상영회 8월 반딧불에 초대합니다 ▒

'여성'이라는 이유로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외주화, 해고 등 생존권 박탈이라는 고통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반딧불지기들은 이러한 여성 비정규직의 현실에 적극 연대하려고 합니다. 영화라는 우리의 언어를 가지고 '여성 노동자'들이 싸우는 현장과 찾아다니며 '여성 노동자'분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여성이기에 많은 의무와 차별을 강요당하는 현실에서 여성 노동자분들의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에서 모두 함께 연대하고 여성 노동자분들의 이야기를 알아 나가고자 합니다.

구로 선경 오피스텔은 많은 소규모 사업장 그러하듯이 사측의 철저한 무시 속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사측은 우리 노동자들이 스스로 지쳐 포기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질긴 싸움, 지속적인 연대만이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랜드 투쟁 속에서 우리가 알면서도 힘을 보태지 못하는 그곳에서 작은 연대의 공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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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장소개] 구로선경오피스텔 사업장 진행 상황

정규직으로 일하던 직원들을 용역전환 하려던 구로선경오피스텔 자치관리단(220세대의 입주자 대표 모임)의 음모에 맞서 2002년1월 14일 직원24명(전기, 기계. 청소, 경비 등)이 노조에 가입하고 용역전환시도를 막아내었다. 하지만 사측은 임금 및 단협 교섭 중이던 2006년 3월28일 소유주총회를 열어 소유주 의결권의 대부분을 사측 회장 앞으로 위임하여 직영으로 운영되어 오던 건물의 관리를 용역으로 전환한다는 결정을 했다. 노조는 이에 1인 시위, 로비 천막농성, 항의방문, 입주민 선전 등을 진행하며 용역전환 철회를 요구하였다. 그러나 계속적인 노사 교섭에서도 직원들이 정년퇴사하거나 개인적 이유로 사직하면 충원도 하지 않고 충원하더라도 1년 계약직으로 충원하고 임금을 동결하는 등 구로선경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갈수록 악화되었다.

2007년 임금, 단협 결렬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통해 노조는 임금 3% 인상, 기존 단협 유지 등 양보안을 내며 용역전환 철회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전문용역업체가 건물을 관리한다면 효율성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로 용역전환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7월2일 관리단회장 본인이 전에 대표로 있었던 고려주택관리라는 용역업체와 3년 계약으로 위탁계약을 체결하였다. 7월3일 총파업출정식 이후 농성장소를 1층에서 지하5층 기계실, 전기실, 관리실로 옮기게 되었고 그 때부터 사측의 용역침탈이 시작되었다. 7월4일 12시50분경 고려주택관리 사장이 용역깡패 4명 정도를 데리고 와 농성장을 침탈하고 관리실의 관리비통장을 강탈해 갔고 7월6일에는 용역깡패4~5명이 관리실 출입문 쪽 틈새로 소화기 여러 차례 분사하며 침탈 시도하였다. 그리고 7월8일 새벽 2시30분경에는 용역깡패 70여명이 지하5층 농성장 침탈 시도, 약 1시간동안 8명의 조합원이 방어하였으나 3시30분경 엘리베이터 쪽 출입문이 열리면서 난입하여 조합원들을 집단폭행하여 분회장이 실신하고 사무장이 갈비뼈가 2군데가 부러지고 안면을 가격당하는 등 다수가 부상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경찰 출동 후 용역깡패 21명 연행해 갔으며 조합원들은 현장을 다시 사수할 수 있었다.

노조는 7월16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및 부당해고 구제신청 접수하였으나 관리단 회장은 노동부 부당노동행위 조사에 대해 계속 출석을 거부하였다. 오히려 7월20일 관리단과 고려주택관리에서는 지부 간부 및 조합원 등 12명에 대해 남부지원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하고 7월26일 업무방해와 관련하여 손해배상금 1억1천만을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을 조합원 개개의 집에 발송하며 협박하였다. 현재 조합원 9명(여3, 남6)은 기계실 지하 5층에서 파업을 지속하며 매주 한 차례 연대 대오와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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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작 소개] 여성 노동자들의 당당한 투쟁기록, <얼굴들>, 지혜 감독, 2006

여성노동자, 세상을 향해 외치다.

지혜 감독이 만든 영화 <얼굴들>은 시그네틱스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 기록이다. 1998년 반도체회사 시그네틱스는 부도 위기를 맞으면서 파주로 공장을 이전하기고 결정했다. 이후 시그네틱스는 영풍회사에 인수되었고, 영풍은 파주공장으로 이전을 앞두고 안산에 공장을 지어 노동자들에게 안산으로 출근할 것을 통보하였다. 그러나 회사 측이 안산공장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노동자들은 파주 공장 고용을 요구하며 투쟁을 시작했다.

결혼한 여성노동자들은 일터에서는 노동자이지만, 집으로 돌아가면 가정이라는 영역을 책임지는 사람, 자식들의 어머니이자, 남편의 아내이고, 시부모의 며느리다. 노동자이지만 그들은 임금노동의 가치보다 ‘보살핌’이라는 살림노동의 일차적인 책임자로 간주된다. 노동조합에 가입한 여성노동자들에게 가족들은 ‘승산 없는 싸움 하지 말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는 식이다. 그러나 <얼굴들>의 주인공들은 물러서지 않는다. 노동조합은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노동조합은 여자든 남자든, 나이가 적든 많든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만드는 조직이다. 그래서 노동조합의 힘은 ‘누구로 구성 되었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조합원들이 힘을 모으는가’가 중요하다. 시그네틱스 여성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남편의 등에 숨지 않고 가족의 울타리에 안주하지 않고, 당당하게 세상 한복판에 섰다. - 인권운동사랑방 주간 인권소식 [인권오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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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 길]

2호선 대림역 4번출구로 나오셔서 곧바로 직진해서 오시면
횡단보도 건너편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뒷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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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영화제 서울시 중구 중림동 398-17 3층 (우) 100-360
전자우편hrfilmfestival@empal.com 전화 02-313-2407 팩스 02 -365- 5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