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시작한 BIFCOM(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은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개최와 함께 부산을 아시아 영화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핵심 발판을 구축해 왔다. ‘로케이션’과 ‘인더스트리’, 두 파트로 이뤄지는 BIFCOM 전시장은 전세계 촬영정보뿐만 아니라 제작, 후반작업 분야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멀티 마켓의 장으로, 올해 출범하는 아시안필름마켓과 함께 더욱 새롭게 구성된다.
로케이션과 인더스트리의 결합, 아시아 영상제작의 모든 것!
BIFCOM2006은 ’로케이션’ 파트의 37개 영상위원회 및 영화촬영 지원기구들과 ’인더스트리’의 30개 영화산업체들로 총 15개국 67개 전시자가 참가한다.
아시아 지역 영상위원회(film commission)의 활동이 미약하던 2000년 초반부터 그 설립과 기능 확장,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어온 BIFCOM은 올해도 아시아 전 지역 영상위원회가 참가한다. 전주, 경기 등 9개 국내 영상위원회가 모두 부산을 향하고, 8개국 26개 회원으로 구성된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는 공동부스를 마련하고 총회를 개최한다. 또한 태국, 홍콩 및 뉴질랜드, 호주까지 더욱 넓어진 BIFCOM에서는 전세계 로케이션 정보가 펼쳐지게 된다.
필름뉴질랜드는 파크로드포스트 등 뉴질랜드의 주요 후반작업 업체들을 소개하고 로케이션 지원 인센티브를 알리는 프리젠테이션을 가지며, 호주의 골드코스트시에서는 필름커미션 설립을 위한 관계자들이 부산을 방문한다.
이렇게 전세계 로케이션 성찬을 통한 프리프로덕션 준비와 더불어 BIFCOM ‘인더스트리’에서는 촬영장비, 시각효과, 후반작업까지 제작 전 분야를 준비할 수 플러스 효과를 결합시킨다. 2004년 디지털색보정(Digital Intermediate, DI), 2005년 3D 애니메이션 및 애니메트로닉스를 주제로 매년 각분야 전문가들의 찬사와 부산행을 이끌었던 ‘인더스트리’는 올해 “디지털의 세계”로 뻗어나간다.
디지털 기술의 정점 – 디지털 시네마토그래픽 카메라 & 디지털시네마
매년 가장 화두가 되는 최신장비와 제작 신기술을 선보여온 BIFCOM의 ‘인더스트리’는 디지털 원년을 맞고 있는 올해, 업계 최선두에 있는 디지털 시네마토그래픽 카메라(Digital Cinematographic Camera)와 디지털시네마 프로세스(Digital Cinema Process)의 핵심 업체가 참가한다. 또한 촬영과 후반작업은 물론 마스터링(Mastering)과 전송(Transmission), 배급(Distribution)까지 전 분야를 소개하며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영화제작에서의 디지털 기술 사용과 논의가 증폭되고 있지만 촬영에서 후반작업, 배급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의 기술과 장비를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1917년 이래 필름카메라를 만들어온 ARRI社에서는 기존의 필름카메라와 같은 개념으로 제작한 D-20을 국내 최초로 시연한다. 또한 헐리우드 영화 <마이애미 바이스> 및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박찬욱 감독)를 촬영한 Thomson Grass Valley의 바이퍼 카메라(Viper Film Stream Camera), <스타워즈 에피소드>시리즈 촬영 후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소니社의 HD카메라 F900R도 BIFCOM2006에서 시연된다.
카메라뿐만 아니라 디지털 후반작업과 디지털 시네마의 국내외 핵심기술 또한 선보인다. 2년 전 BIFCOM에서 DI시연을 선보인 바 있는 한국의 헐리우드필름레코더(HFR) 및 일본 이마지카(Imagica) 등은 디지털 포스트프로덕션의 전반적인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대하여 소개할 예정이다.
한, 중, 일 각국의 디지털 시네마 현황과 대응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세미나도 개최된다. 한국의 CJ CGV, 중국의 화룡디지털필름프로덕션, 일본의 NTT등이 참가하는 세미나에서는 동북아시아와 미국의 기술환경, 보급현황, 정책 등을 한자리에 알아보고 디지털 시네마 사업 전개의 비즈니스 모델 및 아시아에서의 표준화 및 비전이 제시될 전망이다.
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