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프랑스 문화원 영화 상영이 문화학교 서울과 함께 <시네포럼>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며 매달 프랑스 걸작선과 한국 독립 단편 영화 1편씩을 무료 상영합니다.
이번 달은 그 첫 시도로 유종미 감독의 <심청>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습니다.
▼ 한국 단편 영화 상영 - 3월 15일(금요일), 오후 6시
<심청 Blindman's Daughter> 2000, 16mm, 컬러, 30min
제2회 대한민국영상대전 장려상(2001)
독립예술제 2000 암중모색 부문 특별상 수상
시놉시스
딸을 극단적으로 사랑하는 눈먼 아버지, 무당이었던 어머니가 그리운 그의 딸.
딸에 대한 욕망과 불만(또는 실명)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버지. 그것을 알게되는 딸.
이제 딸은 연꽃을 통하여 어머니를 불러내고, 이를 파괴하려는 아버지와 청년의 음모.
딸은 아버지의 음모를 알게 된다.
연출의도
이 영화는 두 가지 방향에서 진행됐다. 우선은 그녀가 무당이 되었다는 가정이고,
두 번째는 무당이 되는 과정을 심리적으로 접근했다. 때문에, 무속의 중요한 상징물인
꽃/물/죽음/환생 등이 중요 모티브가 됐으며, 그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스릴러 영화
혹은 호러 영화처럼 보이도록 애썼다. 우리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 든다는 것은 욕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새로운 이야기를 찾고자
하는 노력으로서의 고전을, 그리고 하나의 전범으로서의 고전을 다시 보고, 그 속에서
지금의 우리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위험스럽지만, 도전해 볼 만한 작업이다.
감독 : 유종미 YOU Jong-me
1971년 서울 출생
동국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과 졸업
1996 <도시의 라이센스> Video
1998 <창안의 벽 The Wall in a Window> 16mm, 10min
제2회 서울 여성영화제 단편경쟁 본선상영작
2000 <심청 Blindman's Daughter> 16mm, 30min
▶ 본 프로그램은 프랑스 문화원에서 진행됩니다.
▶ 프랑스 문화원 위치 안내
주소 : 서울시 중구 봉래동 1가 10번지 우리빌딩 18층 (우)100-161
교통 : 서울역(1, 4호선) 3번출구 5분거리, 시청역(1, 2호선) 8번출구 10분거리
전화 : 02-317-8500
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