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병에 시달리시는 여러분들께 가을과 닮은 영화 한편 소개해 드릴께요.
여유롭게 웃기도 하고 생각도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실 거예요.
좋은 영화는 놓치시면 안돼요~
2001년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들의 방>감독,
난니 모레티 의 유쾌한 수다,
- 이탈리아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것은? 그 좌충우돌식 질문
나의 즐거운 일기 Dear Diary
▶ 개봉 : 2001년 11월 5일 (월)
▶ 개봉관 : 하이퍼텍 나다 (지하철 4호선 1번 출구 동숭아트센터 내 1층)
▶ 러닝타임 : 104분 / 35mm / Color
▶ 제작 : 1994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예정)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교차상영 : <나의 즐거운 일기> 3회, <아들의 방> 3회 교차상영 예정
* 해외평
<아들의 방 The Son's Room>, 그 완성 이전의 명작!!!
난니 모레티식 유우머는 항상 달콤쌉싸름한 톤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결국 인생의 긍정적인 결말로 유도하는 기가 막힌 방법을 알고 있다. <나의 즐거운 일기>야 말로 작가, 난니 모레티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Jim Byerley, Filmreviews
그는 현대 이탈리아의 물리적,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풍경을 영화속에 옮겨놓는다. 그의 영화속 여정은 비판, 상징, 은유 등을 작품속에 충분히 채워놓으며 계속되는 것이다.
Edwin Jahiel, Movie Reviews
<나의 즐거운 일기>는 난니 모레티가 왜 '이탈리아의 우디 알랜(Woody Allen)'으로 불리우는 철학적 작가감독인지를 명실상부하게 보여준다.
Marjorie Baumgarten, Movie Guide
"상투적, 관행적, 지름길로 가려는 영화에 대해서는 끝까지 저항한다."
이탈리아 최고의 시네아스트
*스토리
감독의 일기에서 발췌해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는 옴니버스 구성
- 1편 베스파 : 항상 스크린 뒤에 숨어있던 감독이 스크린에 등장하여 하얀 헬멧을 쓰고 베스파 스쿠터에 올라타서 로마 시내를 신나게 질주하며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뮤지컬 영화에 대한 생각을 한다. <플래쉬 댄스>가 그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다는 고백과 함께. 춤을 추는 무리들 옆에서는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그해 여름 로마의 영화관을 장악하고 있는 <헨리: 연쇄살인자의 초상>과 그 비평을 보며 기겁을 하다 파졸리니가 죽은 해변을 찾는다.
- 2편 섬 : 옛 친구, 제라르도를 만나기 위해 시실리의 여러 섬을 여행하던 그는 리파리 섬에서 친구를 만난다. 그곳에서 새로운 영화에 대한 구상을 하지만 그곳은 너무 혼잡하다. 그래서 안정과 고요함을 찾아 제라르도와 살리나 섬으로 떠나지만 문명을 거부하던 순수한 철학자 친구, 제라르도는 텔레비전 중독증에 빠져버린다.
- 3편 의사 : 어느날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던 모레띠는 피부과를 찾아가 진료를 받지만 질병은 결코 치유되지 않는다. 그로부터 병원을 바꿔가며 의사들에게 진료를 받고 그들이 내려준 각기 다른 처방들에 의해 약을 복용하고 끝내는 중국 침술의까지 찾지만 그의 증상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
* About the Movie
'위트'와 '여유'라는 독특한 자기만의 영화언어...
난니 모레티적 고집과 감수성이 가장 돋보이는 문제작,
<나의 즐거운 일기>의 매력찾기,
하나, 코믹하고 수다스러운 난니 모레티를 만난다.
제니퍼 빌즈의 표현을 빌자면 일종의 '푼수'처럼...
둘, 칸느가 인정한 최고의 일기장,
이 작품은 현대 이탈리아 정치, 사회의 모순, 미디어 중독증에 빠져버린 인간의 나약함에 대해 비틀어 말하고 있다.
셋, 경쾌한 음악, 그리고 스크린을 통한 이탈리아 여행
영화는 첫 번째, 두 번째 에피소드를 통해 지금의 로마의 거리와 집들, 그리고 환성적인 섬들을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스케치하 듯 보여준다.
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