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월 ... 하늘과 땅과 그리고 사람...
락으로 사랑과 혁명을 노래하라 Group 天地人
天地人 3집 앨범 & Live 콘서트 - 외·눈·박·이
天地人 3집 앨범
93년 팀 결성이후 올해로 결성 8년째에 접어드는 天地人의 3집은 여전히 천지인답다는 느낌
을 줄 수 있는 노래들로 가득 메워져 있다. 누구나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흥겨운 곡부터
삶의 모순을 진지하게 집어내는 락 특유의 거친 사운드까지 오랜 시간 고민해 온 모습과,
음악적 성숙함을 느낄 수 있는 음반이다.
天地人 3집의 노래들은 다양한 색깔과 또한 현실이 있다. 21세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들의 이야기이자 또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들이다. '외·눈·박·이' 라는 앨범 제목이 말
해 주듯이 한쪽 눈만으로 바라보고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해 온 우리 스스로의 반성일 것이
고, 또한 우리 속에 만들어온 타성의 벽들을 허물고 서로 조금씩 힘을 내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순 투성이 사건들을 보며 마냥 행복해 할 수 없는 '나'의 심정을 고백
하듯 노래한 '하지만'
새벽장사를 위해 밤새도록 생선 배를 갈라야 하는 청량리 시장 상인들과 길 건너 밤새 빨간
네온등 이 꺼지지 않는 588 사창가, 그리고 청량리역에서 구겨져서 잠을 자고 있는 노숙자
들, 새벽녘에 그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신문을 돌리는 소년 등의 풍경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청량리역 부근의 거리의 상이한 모습들을 읊조리듯 노래한 '청량리 이야기'
'이등병의 편지'를 작곡한 '김현성'씨의 친구의 군 입대 후 느끼는 쓸쓸한 풍경을 노래한
곡을 천지인만의 포크적 이미지로 해석한 '학교 앞에서'
지금까지 천지인과 함께 해온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조금씩만 더 힘을 내어 우리
가 가고자했던 길을 함께 가자고 외치는 '조금씩'
자의식은 거세당한 채, 단지 사회의 소모품으로서 일면만을 보고 일면만을 생각하도록 강요
당하고 있는 현대인을 어항 속의 물고기에 비유한 '외눈박이 물고기'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외국인 노동자)와의 연대를 위한 첫 번째 노
래로 오히려 노동자의 권리가 추락하고만 있는 현실의 시련에 맞서 함께 손을 잡고 세계적
노동자의 연대를 촉구하는 필리핀의 민중가요를 리메이크한 노래 'Trials of our Times'
이 노래는 실제 필리핀, 네팔 등의 이주노동자들이 음반녹음에 참여하였으며, 콘써트에서도
이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계약직 노동자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한강다리 아치 위에 올라가서 프랭카드를 들고 전단을
뿌리며 시위를 한 그 장면을 보고 만든 노래 천지인 특유의 락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노래
인 '무엇을 원하나' 등 앨범에 포함된 전반적인 곡들이 일상의 수수한 모습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땅에서 철저히 외면 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노래하면서
그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1997년 이후 4년만의 천지인 앨범은 이전의 1집, 2집과는 사뭇 다른 천지인만의 음악과 노
랫말로 다가갈 것이다. 물론 이전 앨범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일상적 삶에 대한 관찰과 더불
어,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의 이야기는 더욱 세심한 멜로디와 정교한 리듬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대부분의 곡들에서 어쿠스틱 사운드에 중점을 두어 2집에는 느껴 볼 수 없었던 더
욱 정감 있고, 잘 짜여진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Live 콘서트 with 天地人
일 시 : 2001년 5월 11일∼13일
11일 : 7시 30분
12일 : 6시 30분
13일 : 3시 30분, 6시 30분
장 소 : 홍대 앞 쌈지 스페이스 바람
(02-3142-1695)
게스트 : 꽃다지, 연영석, 조국과청춘, 박성환 등..
현 매 : 15,000원
예매 및 단체 : 12,000원
天地人 3집 앨범 발매 기념으로 홍대 앞 쌈지 스페이스 바람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는
3집 앨범에 수록된 전곡과 더불어 1집과 2집의 수록곡인 청계천 8가, 혁명, 언제나 여기에
밤바다, 열사가 전사에게 등의 기존의 천지인 명곡들도 들을 수 있다. 3년만의 단독 콘서트
로 live band의 현장감과 天地人 특유의 질감 있는 사운드로 모든 이들에게 다가 갈 수 있
을 것이다.
초대 가수로는 꽃다지와 조국과청춘, 그리고 문화 노동자 연영석 등이 함께 하며,
2인 이상 스스로 단체라고 생각하시는 분께는 단체 할인 혜택이 있을 예정이다.
공연 및 예매 문의
Tel : 02-338-5424
PCS : 018-407-7218
Email : chunjyin@chunjyin.co.kr
homepage : chunjyin.co.kr
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