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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강조한 것은 이성이 정신이 아니라 신체에 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정작 이성적인 것은 신체다
신체는 말은 없지만 자기 언어와 논리를 갖고 있다
신체는 깊다. 생명에 뿌리를 두고 있어 그렇다
신체는 자신의 한계까지 알고 있다
신체는 거기에다 거짓을 모른다
그래서 망상과 허구에 휘둘리는 일이 없다
신체에 있는 이같은 이성이 신체 이성, 곧 본래의 이성이다
니체는 이 신체 이성은 큰 이성이라 불렀다
제 푼수를 모르는 작은 이성은 생에 못된 짓을 많이 해왔다
그것이 자행해온 해악은 무엇보다도 큰 이성인 신체에 대한 적대 행위에 있다
종교적, 형이상학적, 도덕적 망상으로 신체를 왜곡하고 학대해온 것이다
신체에 대한 이 적대 행위는 그 자체로 생에 대한 적대 행위가 된다
작은 이성(정신 이성)의 그늘에서 생명 에너지인 본능과 충동, 관능 등은 저열한 것으로 매도되면서 통제와 관리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고 그 정도에 따라 생은 피폐해져갔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해설서, 정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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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프랑수아즈 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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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린 사람들이 타락했다고 말하는 그런 사람들일지도 몰라.
하지만 난 그렇지 않은 척할 때, 더 타락했다는 기분을 느껴.
- 패배의 신호, 프랑수아즈 사강 //
작업 주제는 니체, 보들레르 (데카당스, 타락) 입니다
뷰티 촬영 위주셨거나
러블리, 프리티, 페미닌 위주의 촬영을 해오신 분들이
타락 주제 작업을 하는 게 작업 의도에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본인도 몰랐던 본인의 진짜 모습을 발견해 보고 싶거나
본성을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나타내는 작업을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참고 억누르고 있었던 분들이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겉으로만 그런척 이미지를 보여주기 보다는
진짜 모습을 발견해보려는 실험과 탐구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zhangu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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