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 - Camel
프로그램 개요
기획의도
‘좋아하던 것을 미워하기도 하고 노력했던 것을 놓아버리기도 했다. 그렇게 자신이 되어 간다.’ - 일러스트레이터 민경희 (@page_737)
열렬히 바라던 것을 포기하려했던 때, 포기하던 나의 모습에 스스로 실망하고 스스로에 대한 미움이 극에 달한 때에 이 글을 마주했다. 글을 읽고 나니 무엇인가를 놓아버릴 때에도 용기가 필요하고 그것조차도 나 자신이 되어가는 과정임을 온몸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죽을 만큼 힘들게 애써가며 만들어낸 결과물이 누군가에겐 허점투성이인 평가물에 그치지 않았을 때, 누군가의 잣대에 나를 세워두는 게 부담스럽고 무서웠다. 그 단상 위에서 내려오고 싶었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만 남겨두고 싶었다. 최고가 되기보다 좋아하던 것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남겨두는 것을 선택했다. 그것을 보며, 모르는 사람들은 ‘포기’라고 말한다. 난 놓아버렸고 자신을 하염없이 미워했다. 빈껍데기만 남은 줄 알았던 내 안에는 여전히 포기의 잔여물들이 내 세계를 넓혀가고 있었고 여전하게 또 새로운 내 자신이 되어가고 있다.
좋아하는 것으로 꼭 대단한 ‘꿈’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좋아하는 걸 그만두지 않고도, 그 어떤 모습으로든 내 안에 있을 수 있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다는 25살의 내 생각을 담고자 했다.
등장인물
스토리
아주 오랫동안, 열렬히 사랑했던 것을 손에 꽉 쥔 주인공은 결국 그걸 놓아버리게 된다. 주인공이 그걸 포기하기까지의 괴로움과 슬픔, 허망함의 내면적 감정을 보여주고 끝에 다다랐을 때엔 결국 '포기'라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포기'는 '실패'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그토록 사랑하던 것들을 놓아버리지만 그것들은 여전히 내 안에 저마다의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 작은 요소들이 언젠가 빛을 발할 수 있음을 그녀는 알고 있다.
<선호하는 부분>
- 머리를 묶고 푸는 연출이 있어서 머리가 묶일 수 있는 길이였으면 좋겠습니다.
- 옅은 화장이 잘 어울리는 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소개>
안녕하세요 졸업을 앞두고 있는 경성대학교 영상학과 학생입니다.
졸업작품으로 뮤직비디오를 기획 중에 있습니다.
짧은 아트필름 형식의 뮤직비디오로 영상 속 주인공은 감독인 저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20대 중반 제 모습의 한 조각이 되어주실 소중한 배우분을 찾습니다 :)
<촬영 장소/일정>
- 부산 수영구 / 해운대구
- 야외 촬영 5시간 / 실내 스튜디오 촬영 8시간
- 회차는 하루 또는 이틀이 될 것 같습니다. 스탭과 배우분들의 시간표를 우선적으로 존중하여 조율할 계획입니다.
<연락처>
기획의도를 읽어보신 후 개인 포트폴리오와 프로필을 메일 주소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lga1128@naver.com / 01051174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