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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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막 시작하는 뮤지션, 첫뮤비, 저예산, 적은 페이...
어떤 노래인지 공개 할 수도 없었고, 내용도 한 줄 뿐이라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공고를 올린 직후부터 수없이 많은 배우님들의 프로필이 메일로 쏟아졌습니다.
첫 메일이 왔을 때는 무척 설레였구요
스무통이 넘어가자 기뻤습니다.
40통이 넘어가면서 당황했구요.
60통이 넘어가자 두려웠습니다.
데뷔 한 지 채 일년이 되지 않은, 인디 뮤지션의 뮤비에 참 많은 분들이 출연을 결심해주셨습니다.
밤새 프로필을 보고 두 번 세 번 또 보았습니다.
어쩜 그리도 다들 미인이신지 ... 우리나라 여자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말은 헛말이 아니더군요.
그러나 저희에게 시간은 한정되어 있었고 그래서 100통이 넘는 메일 중에 스무분을 고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일을 제가 한다는 게 아이러니더군요.
사적으로 만났으면 눈부셔서 언감생심 쳐다도 못볼 분들을 감히 제가 고르고있다니...
제게는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경험이겠지요. 그래서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좋은 소식을 드리지 못한 만큼 죄송합니다.
모든 분들의 길에 고난보다 축복이 한웅큼이라도 더 뿌려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충분한 정보를 얻고 신뢰할만 하다는 판단이 될때만 지원하시기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