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안부
eyethink
2002.07.22 22:40:31
요즘은 다들 바쁘신가... 글들이 영~~ 올라오질 않네요.
그동안 전 시골집에 다녀왔습니다.
경남 창녕이라구, 아주아주 좋은 곳이죠.
진흥왕 순수비 중에 창녕비라고 들어보셨죠? 그 창녕이랍니다.
창녕의 화왕산이나 우포늪은 가끔 촬영팀이 찾아오기도 하는 곳이고, 가까이 창녕군, 부곡면 - 부곡 화와이 있는 그 부곡 - 이 있어서 휴가철이면 유동인구도 꽤 늘고 MT철이면 주변의 수많은 대학에서 수많은 대학생들이 찾아오기도 하는 곳이죠.
암튼 그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슬픈일이지만 친구 아버님께서 갑작스레 돌아가셔서요... 서울 사는 다른 친구들이랑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하도 정신이 없어서 무슨일이 벌어진건지 실감도 못하시는 듯 한데, 사람들 다 가고 나면 아마 쓰러지시지나 않을까 걱정되서 한달정도 창녕에서 대구로 출퇴근 하실꺼라는 친구 형부를 보니, 서울서 혼자 생활할 친구가 문득 더 걱정이 되더군요. 가끔씩 밤이면 서럽게 울곤하던 친군데...
그래도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얼마전 캐나다 유학간 친구네 집에 어머니 혼자 어찌 계시나 하고 친구들 우~ 몰려갔었는데, 금방 삶았다고 옥수수를 내오시더군요. 얼마나 맛있던지. 따끈따끈 몰캉몰캉한 옥수수맛이 아직도 선명하네요 ^^
때마침 중복이라 엄마가 해주시는 삼계탕도 먹고 왔네요. 간만에 공주대접 받고 왔답니다.
토욜 아침에 가서 일욜 저녁때 올라왔는데, 바로 데우스마키나 촬영장에 들렀다 집에 왔습니다. 놀이공원이라 시끄럽고 어수선한 환경이었는데도, 감독님께서 워낙 안정감있고 노련하게 현장을 이끄시더군요.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괜찮을 듯 했답니다.
여러분들은 이 장마를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