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벙개 후기
pqlamz
2004.06.18 02:41:12
그날 술 마시고 사우나서 반나절 이상을 뻗어 있다가 오후가 되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머나먼 여정을 떠나 간신히 용인 땅에 도착 했더니 친구들에게 걸려오는 전화... 올해는 주위에 결혼 하시는 분들도 많고 상 당하신 분들도 많은 한해인거 같네요. 마땅히 하는 일이 없으니 총대매고 상가집가서 2틀 남짓을 앉아 있다가 오늘에서야 돌아왔네요.(얘기가 잠시 엉뚱한 곳으로 흘러 버렸네요.)
하여튼 8시 모임에 시간 맞취나가지도 못하고 영동시장을 몰라 쩔쩔매다 9시 30분이 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먼저 4분이 술 자리를 만들어 계셨고 12시가 넘어서 또 한분이 오셨고......
일주일 동안 마실 술 하루에 마시다 보니 머리는 깨질듯이 아펐지만 처음 보는 놈인데도 불구하고 같은 일 하는 후배라고 많은 조언해주신 선배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여튼 그날 확실한건 술을 많이 마셨다는것과 모두들 주량이 상당하시다는 것과 계란 후라이가 정말 맛있었다는것......... 이렇게는 확실한것 같습니다.
다음에 혹시라도 기회가 되서 다시 한번 술 자리를 함께 할 일이 생기면 눈치것 술을 적당히 마셔야 겠다는 소중한 경험도 얻었습니다.(제 주량으로는.... 무섭다)
그날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신 선배님들과 함께 새벽까지 술자리를 해주신 분들 모두다 감사드리고 제가 술 먹고 부탁 드렸듯이 조만간 제 시나리오도 한번 읽어봐 주셨으면 하고요. 그날 정말 재미있었고 혹시라도 제가 실수 한게 있으시다면 모두 용서해 주시고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