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발표회, 크랭크인, 그리고 1,2,3회차 촬영...
cinema
2002.09.29 12:36:39
지난 24일 지리산 천은사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습니다.
다음날 바로 천은사에서 낮장면을 찍고, 노고단 대표소에서 밤장면을 찍는 것으로 1회차를 마쳤습니다.
2회차는 노고단 정상에서 촬영, 3회차는 고창 아산가든 뒤 할매바위에서 촬영...
빡센 3회차를 끝냈습니다.
역쉬 산악영화구나... 싶더군요. ㅋㅋㅋ
다행스럽게도 배우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고, 스텝들도 모두 좋은 분들이라 힘든 상황도 무난히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성재씨는 제가 여지껏 보아온 배우들 중에서도 가장 성실하고 겸손한 배우이고, 송승헌씨와 김하늘씨도 너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성재형이 주연배우 중 가장 어른이라 그런 지 송헌씨와 하늘씨도 성재형처럼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텝들 역시 고생스런 상황에서도 별다른 불평 없이 묵묵히 촬영에 임했습니다.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더군요.
그래도 앞으론 지리산에서의 촬영보다 열악한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또 다시 시작입니다.
p.s. 민과장님, 어찌하다 보니 제가 민과장님의 질문을 회피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뭐, 비밀스런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우리 영화의 CG는 모펙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파트도 얘기하자면, 촬영은 윤홍식 기사님, 조명은 양승규 기사님, 미술은 김민오 실장님, 녹음은 강봉성 기사님, 분장은 양연영 팀장님, 의상은 김희주팀장님, 스틸 홍성희씨, 특수효과는 퓨처비젼, 세트는 MDM, 편집은 김상범 기사님, 산악자문은 정승권 선생님입니다.
꾸준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