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다녀 왔습니다...
cinema
2001.05.23 13:05:26
학교 다닐 때 친하던 선배형의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부산에 급히 다녀왔습니다...
서울과는 너무나 먼 곳이라 왔다갔다 걸린 시간만 무려 10시간 가까이 되더군요...
부산에서 택시기사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영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
부산시에서 하고 있는 정책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정책이 영상관련정책이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얼마전에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찍을 때,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았지만, 그런 것쯤은 다 이해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역시 부산은 영화하기 괜찮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상 온 촬영부 형에게 "성냥팔이소녀의 재림"은 8월 정도까지 찍어야 끝이 날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우리 모두 부모님 살아계실 때, 효도 합시다...
(하지만, 영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불효가 되는 현실이 서글프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