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상회 작가님들과 술한잔 혔었슴다...
73lang
2004.05.11 17:25:06
어케 하면 글을 잘써여?
시나리오 잘 쓸려면 어케해야 되여?
왜 글을 쓰기 시작하셨어라?
어느 시나리오 커뮤니티 채팅방에서 올해 방년 12세라는
작가를 꿈꾸넌 소녀가 저에게 던졌던 질문임다. --;;;
그에 대한 저의 대답은 담과 같았슴다.
'짝사랑을 하면...'
그리곤 휘리릭==3 ===3 그곳을 나왔었슴다.
시간이 지나는 것은 보잘것 없는 내 삶이 아니라 그뇨에 대한 그리움의 영역뿐이던 시절...
(흐미 로맨틱혀라....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슴다...우겔겔)
하루에도 수십번씩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던 그뇨...
때로는 푸른 잔디밭에서 뛰노는 아기사슴 밤비로
때로는 채찍을 들고 서 있는 세일러 문으로 ㅡㅡㆀ
나의 뇌리에서 성가시게 나타나던 그뇨....
내가 벙어리가 아님을 확인할 길이 없던 그 시절..
도무지 말이란 것을 써먹을 때가 사라진 그 때...
혼자서 밥을 먹거나 벽보고 대화를 하던 시절...;;;
저는 하루에 수십통의 연애편지를 긁어댄적이 있었슴다.
그렇게 저는 글을 쓰기 시작했었슴다.
제겐 아주 소중한 장편 시나리오가 한편 있슴미다.
'흑설공주와 일곱 장애인' --;;
그뇨는 눈에서 레이저가 나가는 흑설공주..
난 일곱 장애인 중에 한명...;;;
그 소중한 시나리오를 읽어본 사람덜의 반응은...
'캬악~ 퉷~!' 였슴미다...;;;;
그때 오기가 생기드만요...
이런 씨부럴~! 모든 사람덜이 '질질 싸는(? 죄송함미다..표현이 거시기험다--;;)' 쥑이넌 시나리오 한편을 쓰겄담스롱
허벌라게 긁어댄적이 있었슴다...
여러분들은 왜? 모땀시? 글을...것도 시나리오를 쓰시게 뒤야씀까?
뱀발 : 투더리성...어제 또 필름 끊겼쏘 --;;;
꼭 블랙 아웃 될때만 나타나넌 그분은 누구시지라??
제가 뭐 실수한거 읍지라???
2차때...기억나는 것이라곤
백반집 오봉 위에 50원 짜리 동전이 굴러가는 것 같던
아조 아름다운 목소리의 작가님이랑 --;;;
고혹한 자태를 연출하시던 노작가님이랑..--;;;
글구......낯은 익은디....어디서 뵌지 기억이 안나는 그 분이랑...
민속주점에서 술을 마신거 같은디요...
암턴 다덜 잘 들어가셨지라오?
여러분 모두 건필 하시길...
우겔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