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nactor 2004.07.02 21:43:36
단 한 명의 친구가 있다.

생일 축하 술자리에 뒤늦게 나타난 녀석

못 오겠지.. 아쉬워하고 있는데..

전화해서 대뜸 어디냐는 녀석

그 전화에 좋아서 우산들고 뛰쳐나간 나

무슨 욕을 해도 괜찮은 녀석

꼬집고 때리고 머리카락 쥐어뜯으면

장난스레 피하기만 하고 얼굴 한 번 안 찌푸리는 녀석

"너 xx 좋아하지?"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녀석

그냥

무조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