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소모임 : 단편영화 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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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있다가 지금은 패쇄된 소모임들의 게시물을 다시 모았습니다.

회원들이 쓴 글을 그냥 버릴수도 없고 잘 뒤져보면 묻히기 아까운 좋은 글들도 있고 해서요...

글을 읽을수만 있고 새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수는 없습니다.

뭔가 좀 잘못되는 거 같은 느낌..

kebin
2002년 01월 28일 10시 26분 26초 654 1
지금은 채택된 시나리오로 각색과정을 끝마치고, 오늘 헌팅을 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시나리오 각색과정에서 정말 이상합니다. 그니까 어떻게 됐냐면..

첫날에는 연출, 촬*감, 그리고 저(조연출) 이렇게 셋이서 모여, 시나리오 각색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촬감과 제가 가지고 있던 각색에 대한 생각이 서로 상반된 생각이었습니다. 촬감님은 내러티브의 중심의 전면적인 수정이었고, 저는 시나리오에 나타나 있듯이(이미지 중심의 시나리오였습니다.)원안은 건들지 말고, 시.공간과  디테일한 부분만(인물들의 동선과 대사부분등) 각색하자는 의견이었습죠.
조명에 관한 워크샵이어서, 촬감님도 시, 공간의 변화에 따른 많은 종류의 조명은 동감하는 사항이었습니다. 그리고 젤 중요한 연출님의 의견은 저랑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의견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들을 불러서 물어보았습죠. 2명만..

너네 의견은 어떠냐!?
1: 나는 조명이라는 내일에만 충실하련다. 각색의 전권은 너네에게 맡기마!
2: 나는 연출자에게 전권을 위임한다. 그녀의  의견이 어떠하든지 나는 동의한다.  이것은 공동작업이지만, 그녀는 연출이기 때문이다.

라고 하더군요. 음.... 그래서 각색의 톤은 결정된걸로 합의를 보고 헤어졌습니다. 아! 그리고 헤어질때 시나리오 작업에서 유용한 등장인물 연대기에 대해서 촬*감님과 제가 그 장점에 대해서 말했습죠.... 그게 문제 였습니다.

각색작업 둘째 날..
각색된 시나리오가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그 등장인물의 연대기가 (시나리오상에) 들어가지 말았어야 할 부분이 들어갔고..... 결과적으로 개연성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붕떠버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긴 반전은.. 반전을 위한 반전이었습니다.  휴~유! -.- 다른 이들의 의견도 거의 같았습니다. 그런데 연출님도 이 각색본이 마음에 안 든다군요. @.@ 그럼 어쩌자는 건지.. 그런데 이 각색본으로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우리도 맘에 안 들고, 당신도 맘에 안 드는데 왜 이걸로 한다 말입니까? ....촬*감님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 이건 어차피 조명 워크샵이니까! 거에만 집중하자! 그리고 담을 위해 노하우를 쌓는쪽으로...' 그랬습니다.

각색작업 셋째 날..
극히 일부분만 수정된 시나리오를 가지고, 셋이서 잠깐 만나서 시나리오 외에 소품과 장비문제, 헌팅에 대해서 합의를 봤습니다.

오늘은...
헌팅과 장비문제, 경비등의 문제를 모두 모여서 논의 하는 날입니다.  오늘은 또 어떤일이 생길지요. ^^ 자못 궁금합니다.




p.s- kjwmovie님 보시러 오셔도 무방합니다. 전화를 주세요. 017-353-2065 ^^ 근데 촬영은 인천에서 할 거 같네요. 장소가 그 쪽으로 나올 거같군요. 그럼... 후다닥~~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jwmovie
2002.01.28 21:50
안녕하세요!
kebin 님! 기다리던 제작일지군요.
제작일지를 읽다보니...
마치 제 앞에 제작상황을 보는것 같이 흥미진진합니다. 제작을 해본 사람들만이 아는 세세하고 묘한 대립양상들...
역시...다른팀들도 언제나 겪는 문제구나!
항상 느끼는 생각들...!
아마 kebin 님 속도 지금 까맣게 타있을것 같네요.
그런데도 앞으로 일어날 큰 일(?)을 기대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저도 정말 앞일이 기대되구요.
그리고, 촬영일자 정해지면 글올려주세요.
꼭 한번 놀러(?)가겠습니다.
kebin 님 어떻게 생기셨는지 궁금도 하구요.
그럼...화이팅!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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