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소모임 : 소품팀 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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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과 미술의 경계는?

cjh7100
2002년 11월 20일 22시 23분 33초 1661 8 2
안녕하세요.....소품팀 소모임이 생기다니 정말 좋군요.....
위의 글들을 보니까 소품팀의 미술팀의 일부라고 생각하시는 사람이 많은데....
제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외국의 경우는 미술감독이라는 직위가 거의 없고 왠만하면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채택하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정도 실력을 가진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미술감독이 몇십년동안 소품해온 소품감독님에 비해 과연 더좋은 간지를 생각해 낼수 있을까요?(현대물은 모르지만) 제생각에는 시대물이나 사극같은 경우에는 왠만하면 미술팀이 없는게 더 낳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도면 못그리는 소품팀없으니까요....그리고 미장센에 대해서도 소품팀의 역할이 더욱 광범위하지요...
우리는 절대 미술팀에 끌려다니는 소품팀이 아님니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게 다 맞다고는 말할수 없는거지만요..^^*
그리고 과연 미술팀과 소품팀의 경계는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미술팀이 하기 싫은일 소품팀이 하는건가요? 아님 미술팀이 분위기 및 소품목록 챙겨주면 오로지 소품 챙겨주는 사람인가요? 제생각으론 소품팀이나 조감독 휘하에 미술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아님 소품팀을 해본 사람이 미술감독으로 있던지.....

첨인데 너무 쓸데없는 말을 많이 했나보군요....암튼 소품팀이 인정받을 그날까지.....화이팅~~~~~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xeva
2002.11.21 01:11
음...잘 모르지만..저의 짧은 생각인지도 모릅니다....누가 위고..누가 밑이고는 좋은 영화를 만드는데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 같은 레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서로 부족한점이나 서로 좋은 의견 서로 나누면서 좋은 영화 만들어가는게 정말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하는생각이....ㅡㅡ; 위에서 말씀하신거랑 좀 벗어나는 내용일지도 모르겠네요.
말씀하신 말씀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시대극이나 오래된 무언가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그렇치만 꼭 미술팀이 그런것을 못할꺼라는 장담은 하지 않았으면합니다. 영화도 표면적으로 나타나서..극장에 걸리는것이 몇편밖에 안되듯이 미술팀과 소품팀들도 표면적으로 보이는 팀들과 드러나지는 않지만 빛을 보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실력은 되는데...하는 작품들마다 엎어지시는 분들도 있구...실력은 좀 미비하지만 운도 잘 따라줘서 바로 바로 작업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그러고 보면요...세트랑 미술이랑 소품이랑...차이점은 있죠...그런데..지금현재..국내의 영화제작쪽에서는 그 세개의 구분이 뚜렷하다고 보십니까?..............자기전에..둘러보다...그냥...왠지..지나치긴 그래서...
제글이 기분 나쁘셨다면 멋모르고 떠들었다고 생각하시고 잘못된거라 생각되시는 부분...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라며..유행하는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cjh7100
글쓴이
2002.11.21 12:31
좋은 영화를 만드는데 누가위고 누가 아래고 하는게 중요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거기엔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럼 님이 올린 글중에 소품이 미술감독휘하에 있다는 말은 무엇을 뜻하는 거죠?(미술부 소모임글중)
꼭 소품을 오래하신 분들이 간지를 잘낸다고 장담을 하지는 않았습니다...제 생각에 그렇다는 거죠?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 감독이 언제생겼는지는 아십니까? 요즘 6,70년대에 자신이 생활해온 환경을 재연할수 있는 미술감독이 몇명이나 되죠?
요즘은 미술감독의 연령대가 거의 30대~40대 중반 이라고 알고있습니다...물론 더 연배가 있는분도 계실테지만 그분들이 60년대에는 몇살이었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자신의 생활모습을 토대로 그때의 환경을 더 많이 경험해온 분들이기에 그렇게 말하는것입니다...
또 표면적으로 나타나서 극장에 걸리는 영화가 얼마안되는 사실은 영화인이면 누구나 알것입니다. 그리고 어느팀이나 들어나는 팀이 있고 빛을보지 못하는 팀도 있는건 사실이구요...하지만 실력 되는데 작품들마다 엎어지는 분들은 정말 재수가 없어서 일까요? 또한 실력은 없지만 운이 따라 바로 작업하시는 분들은 과연 운이 좋아서 일까요? 제생각에는 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세트, 미술, 소품 차이점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물론 뚜렷하지 않죠....그건 잘못된 우리나라 영화 현실이지요...
하지만 어면히 각기 맡은일는 따로있죠...같이 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전님에게 이런 질문을 하고 싶군요... 과연 미술팀은 무엇을 하는 팀입니까? 님은 얼마나 많은 제작 현장에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배웠으며, 어떤것을 버리고 싶습니까? 님이 배운 영화이론이 얼마나 되며 실제 제작 현장의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 하십니까?
전 각기 팀 나름대로의 성격과 개성이 있어 이런 대화도 할수 있는것 같습니다...님과 이런 사이트에서 이런 토론도 하고 저에게 또다른 배움의 장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버릇없는 발언을 했다면 사과드리고, 더낳은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이런 대화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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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va
2002.11.21 15:57
^^*그럼 님이 올린 글중에 소품이 미술감독휘하에 있다는 말은 무엇을 뜻하는 거죠?(미술부 소모임글중)
위에글은요..지금현재 우리 영화에서 그렇게 많이 진행중이라는 것을 말한것뿐입니다. 저는 영화라는 것에 대해 이론적으로 Cjh7100님보다는 모르는 점이 더 많을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본 제작현장들도 빙산의 일각에 가까운것이라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배우고 더많이 접해보고 싶어하고 있구요. 정말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온라인만의 만남이 아니라 만나서 직접 이야기도 할수 있고 그 느낌들을 서로 교환도하고 공유할수 있는 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절실하네요.
미술감독..그러니까 아트디렉터라고 하는것과 프로덕션디자이너라는 하는 것이 우리 영화에 도입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외국처럼 그렇게 그분야에 일인자라고 할분도 아직 잘 모릅니다...
님의 말씀하신 영화이론과 실제 제작 현장의 차이점은...아마..아직 제가 님에게 이건 이렇구 저건 저렇다라고 말할수 있는 단계가 아님을 알기에 ....알고있는 좋은 상식과 공유하고 지낼만한 무엇인가들을 많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잘 읽었습니다.
더 좋은 말씀 남겨주시기 바라며....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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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va
2002.11.21 15:58
아..그리고...제가 적은 글들이 두서없음을...이해해주세요..ㅡㅡ; 정신이 조금...몽롱해서리..감기때문에..
밤톨이
2002.11.21 17:37
누가 밑이고 누가 위인지...를 따지는 순간부터...참 힘들어집니다.
영화는 답글 올리신 어떤 분 말씀대로 공동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크랭크인을 앞두고 스탭구성을 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기싸움이 장난이 아닙니다.
프리 단계에서 벌써 기득권을 잡고 들어오려하니...원...
저희 실장님께서는 그런 걸 참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스탭구성시 각 파트의 오야지들의 말투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시곤 합니다.
물론 앞뒤없이 폼부터 재려는 소수의 오야지들은 이때 제외되겠죠.
스탭 구성하기도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제발 누가 위고 아래인지 그런 것 좀 따지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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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va
2002.11.21 2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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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s
2002.11.25 19:40
지나다가 제가 몸으로 현장에서 느끼는것들과 같기에 들렀습니다요.........늘 있는일이 미술과 소품의 기싸움... 위에 분들을 말에동감을 표하며..
위아래가 아니라 이 두팀이 뭉쳐져야 더 좋은 그림을 나타낼수 있다고 보는데..현실은 늘상 그렇지 않더군요... 미술하시는분들 마인드가 조금 틀리신분들이 많기도하고.. 못질하나 하는걸 가지고 우린 이런일하는사람이 아니라는둥.. 이런건 소품팀에서 해야한다는둥... 이런식으로 미루는것이 아니라..
정말 영화에 애정이 있고 열정이 있다면 그런말들은 안나올것이라 생각됩니다요. 그런 잡다한일들을 안한다고해서 art가 아니라 하나라도 더 만지고 더 다듬고 해서 그 들이 말하는 art 가 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요... 영화에 대해 무지한이지만 현장에서의 미술과 소품의 그런 갈등들을 보며
생각해봤던.....그런 생각입니다요....서로가 이해를 해야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요.... 어느한쪽의 위가 아니라.... 같이 영화를 하는사람으로서의...
동료의식? 이런것... 쩝.. 소품팀과 미술팀의 경계... 이것은 정말 작은생각의 차이라 생각됩니다요....... 현재 우리나라의 현장을 볼때 말이지요.
이건 미술팀이 해야할일 저건 소품팀이 해야할일.... 이런것들이 아니라는건 현장에 한번이라도 나와보신분이라면 아시리라 믿습니다...
쩝.. 부디 현장에서의 얼굴붉히거나 그런일이 없었으면 싶은마음입니다요... 그럼 주저리주저리 방황하다 갑니다요..(^^)(__) 꾸벅
Profile
xeva
2002.11.25 23:39
^^* 다들 공감하는 이야기들이잖아요^^ 우린 서로를 이해하면서 좋은 영화 만드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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