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소모임 : 제작부 소모임
1,733 개

예전에 있다가 지금은 패쇄된 소모임들의 게시물을 다시 모았습니다.

회원들이 쓴 글을 그냥 버릴수도 없고 잘 뒤져보면 묻히기 아까운 좋은 글들도 있고 해서요...

글을 읽을수만 있고 새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수는 없습니다.

영화인이라는 이름의 허울

hirondel
2002년 08월 29일 12시 51분 24초 964 3
오늘 카드대출을 받았다. 카드땜시 살인도나는 시대, 이제까지 나는 카드라 함은 곧 빚 이라는 공식으로 생각하고 살아온 다소 철저한 인물이었다. 그런데 드디어 나도 그 빚을 지게 되었다. 이유는 생활비도 없어서....
흠.. 친구들은 나를 부러워하기도 한다. 영화인이라니, 멋지다.. 자유롭다.. 그러나 나는 굶는다. 몇년째 옷한벌 괜찮은 걸루 사거나 필요한 화장품하나 맘놓고 사본적이 없다.(이대목에서 아~여자구나 하시겠죠^^) 그리곤 매일 허울좋은 영화인으로 살아가고있다. 아니 정확히 내가 영화인인지도 모르겠다. 방황끝에 늦은나이로 제작부에 들어와 아직 이작품이 촬영이 될까 말까 간조리고있는 처지이니 그게 영화인이라면 정말 초라하기 짝이없군...
아무튼 몇년의 생활고를 버티고 있는 힘이라면 그야말로 허울뿐인 영화인 이라는 그 뜻모를 버팀목이 있기때문일지라...
심난하네.... 갑자기 긴 터널을 지나다가 블랙홀에 빠지는 느낌이랄까..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없는...
늦더위 때문일까요.. 건강들 하세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id1981
2002.08.30 10:29
그래두 행복 난 행복하다
so-simin
2002.09.02 17:26
아무리 긴 터널도 끝은 있는겁니다
Profile
mad7070
2002.09.03 10:33
전 영화나 제작환경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의 인생을 혹은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이해시키거나, 감동을 주거나, 웃음을 주거나 하는것은
모두가 터널속에 몸에 밴 습관(경험인가 ^^;)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요...
ㅋㅋㅋ 같은 카드 빛의 동료로서 감히 말씀드리네요...
언제가 잃어버렸던 여자로서의 사치를 편안히 누릴수 있는 날이 오겠죠.....(난 남자임다..)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1253 [연출부 소모임] 저 보람이 궁금한게 있어서..... 1 bobo486 2002.08.19 548
1252 [촬영부 소모임] 황기석기사님 근황? 1 y111y 2002.08.20 1381
1251 [촬영부 소모임] 극단으로 치닫치우며... toosi 2002.08.21 873
1250 [CF 소모임] 광고 하나 jelsomina 2002.08.22 473
1249 [단편영화 소모임] 안녕하세요? 신입회원 맨드리입니다... 1 맨드리 2002.08.22 667
1248 [연출부 소모임] 과연 몇 %일까요~~~` ㅡㅡ;; 3 baekche 2002.08.23 654
1247 [제작부 소모임] 영화음악에대해서....................** 1 eddiekim 2002.08.24 688
1246 [단편영화 소모임] 안녕하세요. 신입회원 단편영화 <날씨와생활> 입니다. 2 woho23 2002.08.24 878
1245 [연출부 소모임] 촬영을 한 달여 앞두고... 1 cinema 2002.08.27 658
1244 [제작부 소모임] 가슴 아픈 일 2 mee4004 2002.08.27 837
1243 [제작부 소모임] 도와주세요.. 2 hirondel 2002.08.27 665
1242 [미술부 소모임] 가입인사~^^ 1 getup337 2002.08.28 895
1241 [연출부 소모임] 영화 <나비> 문승욱 감독 2140hansol 2002.08.28 1534
1240 [제작부 소모임] 꾸벅, 꾸벅 /(-_-) 인사드립니다.. mad입니다. mad7070 2002.08.28 656
» [제작부 소모임] 영화인이라는 이름의 허울 3 hirondel 2002.08.29 964
1238 [단편영화 소모임] 산 넘어 산입니다... 1 맨드리 2002.08.30 638
1237 [촬영부 소모임] 비가 뭔지... 3 toosi 2002.08.31 722
1236 [제작부 소모임] 단디 해야겠다. 5 wanie 2002.09.01 810
1235 [연출부 소모임] 아웅 저 올만이져 ^^- kamui 2002.09.02 544
1234 [제작부 소모임] 같이 고민해 주세요 mee4004 2002.09.02 908
1233 [제작부 소모임] 조금 있음 추석이네요... mad7070 2002.09.03 650
1232 [연출부 소모임] 나는 언제쯤.... 2 cool0709 2002.09.04 621
1231 [연출부 소모임] to script supervisor 2 vinoshy 2002.09.04 964
1230 [미술부 소모임] 가입인사^^. 1 set3117 2002.09.05 988
1229 [연출부 소모임] 산악훈련... 4 cinema 2002.09.09 633
1228 [연출부 소모임] 장선우 감독님 연출부에 대해서.. 4 orsons 2002.09.11 1418
1227 [연출부 소모임] 연출부가 좋아하는 것? 11 cinema 2002.09.12 977
1226 [홍보팀 소모임] 경축! gracia 2002.09.13 984
1225 [홍보팀 소모임] 번창하십시요... pinkmail 2002.09.13 992
1224 [단편영화 소모임] 첫인사 드립니다. 1 hrjun83 2002.09.15 715
이전
17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