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소모임 : 연출부 소모임
1,733 개

예전에 있다가 지금은 패쇄된 소모임들의 게시물을 다시 모았습니다.

회원들이 쓴 글을 그냥 버릴수도 없고 잘 뒤져보면 묻히기 아까운 좋은 글들도 있고 해서요...

글을 읽을수만 있고 새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수는 없습니다.

필커에는 이 글을 올릴 곳이 없습니다..^-^

aesthesia
2004년 04월 29일 21시 00분 10초 809
걷잡을 수 없는 느낌의 액션 누아르

김지운 감독의 신작 <모두 다 그녀를 좋아한다>(가제)

어떤 이야기인가.
주인공 S는 중급 호텔의 영업권을 가지고 있는 패밀리 안에서 넘버투쯤 되는 사람으로, 일은 칼 같이 처리하는 타입이다. 어느 날 그는 보스로부터, 자신의 출장기간 동안, 보스의 젊은 애인과 그녀의 새로운 남자를 감시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만일 현장을 목격하면 알아서 처치하거나, 직통 전화를 하라는 말과 함께. 마침내 S는 그 여자와 정부의 불미스러운 현장을 목격한다. 그런데 여태까지 한번도 그런 적이 없던 S가, 갑자기 직접 처치를 못하고 주저한다. 그러다가 보스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마지막 번호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누르려던 순간, 또 한번 망설인다. 혹시 이 둘이 앞으로 안 만나겠다고만 하면, 아무도 다치지 않고, 보스에게는 나쁜 소식을 전하지 않아도 되는, 모두가 다 해피한 상황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다. 결국 S는 둘에게서 약속을 받고, 보스에게는 연락을 하지 않는다. 보스는 출장에서 돌아오고,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온 듯했다. 그러던, 어느 날 S는 습격을 당한 채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뜬다. 그리고 “너 왜 그랬냐”고 보스가 묻는다. 영화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웃음) 굉장히 속도를 내서 빠른 전개를 할 예정이다. <장화, 홍련>보다 세배는 대사가 많고 다섯배는 빠르고 열배는 액션이 많은 영화가 될 것 같다.

윤리적 선택 때문에 파멸해가는 이야기인가.
모티브는 선택이지만 그외 여러 요소들이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에 대한 주인공의 분노, 진실을 알고 싶은 욕구, 걷잡을 수 없는 파멸 등. 결국은 집단 자체가 완전히 다 파멸된다. 무지막지한 대살육극이 처음에는 작은 모티브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잘 따라가도록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현재 한국영화는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폭력을 다루면서, 주인공은 윤리적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가 어떤 경향이다. 이 영화가 그러한 경향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미학이 끝나는 지점에서 도덕이 거론된다”라는 말이, 어린 시절의 나에게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나는 ‘윤리적 선택’의 대안은 ‘인상(印象)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한 인물의 선택은 결국, 한순간의 어떤 인상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다. 윤리, 도덕을 앞서가는 방법은 가치를 무효화하는 것이다. 사실 윤리는 나한테 좀 잘 안 맞는다. (웃음) 교훈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영화에는 항상 메시지가 없다.

출처:씨네21




이건 영화는 못봤으니 리뷰는 될 수 없구, 자유게시판으로 가기엔 쪼끔 거시기 하구, 에세이는 html 지원 안해서 화면캡쳐하고 나서보니 그다지 내가 할말은 없구, 그렇다고 기타로 가자니 영화이야기구,, 암튼 그렇습니다..^-^; 인상적인 선택이라,,감탄 나옵니다 ^-^; 저런 표현력이라니,, 김지운 감독은 운동권 말투는 좋아하고 대학생 말투는 싫다고 했는데.. 김지운 감독 인터뷰는 재밌습니다..^-^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1073 [연출부 소모임] 오랜만에 글올리네여 -_-;; 2 kamui 2004.04.30 760
» [연출부 소모임] 필커에는 이 글을 올릴 곳이 없습니다..^-^ aesthesia 2004.04.29 809
1071 [대학생 소모임] 정모..... 1 venezia70 2004.04.29 662
1070 [대학생 소모임] 인사드려요, 잘부탁해요,나나나나나~~^^;; 2 thirdeye 2004.04.28 690
1069 [연출부 소모임] 투더리 성님의 정체 2 1 73lang 2004.04.27 1224
1068 [연출부 소모임] 재가입인사..^^ 3 elath 2004.04.27 847
1067 [시네마 천국] 씨나리오 작가에 대해서... 6 73lang 2004.04.27 1546
1066 [시네마 천국] 그래도... 2 tudery 2004.04.27 799
1065 [시네마 천국] 그렇지 않아도... 1 ibis 2004.04.27 872
1064 [연출부 소모임] 가입인사.. 꾸벅 (ㅡ.ㅡ) (_ _) 4 pqlamz 2004.04.26 788
1063 [촬영부 소모임] 특수장비 "무비헌터" 팀입니다. moviehunter 2004.04.25 1398
1062 [시네마 천국] test 2 the1tree 2004.04.25 920
1061 [연출부 소모임] [가입인사] 안녕하세요~ 5 beduin 2004.04.24 764
1060 [소품팀 소모임] 소품 팀장급 구합니다 kk9971 2004.04.24 1568
1059 [대학생 소모임] 가입인사요~~ 3 younga929 2004.04.24 666
1058 [연출부 소모임] tudery 성님의 정체! 4 73lang 2004.04.23 1080
1057 [대학생 소모임] 가입인사 2 charismacho 2004.04.23 733
1056 [의상/분장팀 소모임] 이번에 첫작품일합니다..격려부탁... 1 alfgirl 2004.04.23 1471
1055 [연출부 소모임] 요 아래 투더리성님의 일갈(?)에 대한 보충설명 3 73lang 2004.04.22 1783
1054 [연출부 소모임] 연출부를 하겠다고? 2 tudery 2004.04.21 1075
1053 [대학생 소모임] 가입인사입니다~ 3 fkyoko 2004.04.21 671
1052 [대학생 소모임] 시험 기간....1 2 venezia70 2004.04.21 657
1051 [소품팀 소모임] 안녕하세요^^* onvaalamer 2004.04.20 1401
1050 [대학생 소모임] 가입 인사 ( _ _)꾸벅 4 silvery1126 2004.04.19 718
1049 [대학생 소모임] 오랜만이네요^^ 2 ssinjji 2004.04.17 752
1048 [연출부 소모임] 죄송합니다-_-;; kamui 2004.04.16 759
1047 [연출부 소모임] 오프라인 2 hyll 2004.04.16 801
1046 [연출부 소모임] 역사적인날... 마음으로나마 1 alien 2004.04.15 968
1045 [대학생 소모임] ★ 행복을 찾아가는 일곱가지 방법 ★ 2 venezia70 2004.04.14 720
1044 [대학생 소모임] 정모 투표에 참여 합시다...<회원님들> 1 venezia70 2004.04.14 677
이전
23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