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쳤는지 모른다
우리가 영화를 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우리 스스로 우리는 미쳤다는 아니면 미쳐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미쳐도 곱게 미치자
종군위안부의 옷을 입고 가슴을 풀어헤친 어떤 미친년처럼이 아닌 순수한 初心을 지키며 그렇게 살자
(참고로 이승연은 미치지 않고서는 그렇게 못한다는 생각이다....백지연 앵커의 말이 더오르는군요
"원래의 뜻이 좋은 것이었다면 옷을 똑바로 입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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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덧 경력도 쌓이고 이바닥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제 후배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현장마다 여럿이다
각 스물에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조명,소품등등 여러 기술파트에서 일하는 동생들도 있다
그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미치자
그 아이들이 봤을때 본받아 미치고 싶은 그런 모습으로 미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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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들 화이팅 하시고요
각자의 현장에서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연출부가 아닌 창의적인 연출부가 됩시다
쓸데없으면 안되겠지만 감독님에게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당당히 의견을 밝힐 수 있는 연출부가 됩시다
(물론 마지막에는 감독님의 결정을 가장 존중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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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고 하던지 김기덕 감독님의 감독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그분이 아무리 상업적인 마인드를 가졌다고 누가 뭐라 해도 당신의 모습은 또 하나의 미친 영화인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저는 김기덕 감독 영화 안 좋아합니다^^;;
회원들이 쓴 글을 그냥 버릴수도 없고 잘 뒤져보면 묻히기 아까운 좋은 글들도 있고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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