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소모임 : 연출부 소모임
1,733 개

예전에 있다가 지금은 패쇄된 소모임들의 게시물을 다시 모았습니다.

회원들이 쓴 글을 그냥 버릴수도 없고 잘 뒤져보면 묻히기 아까운 좋은 글들도 있고 해서요...

글을 읽을수만 있고 새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수는 없습니다.

우리시대 진정한 연출부....

kangwind
2003년 12월 26일 12시 47분 15초 609 2
우리시대 진정한 연출부라....

과연 현재 우리나라에 연출부가 몇명이나 될까요?

그 중 몇명이나 감독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러기 위해선 도대체 무얼 해야 하나요?
.
.
.
.
프리프러덕션

열심히 일합니다.

각종 표를 만들고, 헌팅도하고, 자료조사, 배우미팅, 파트별 점검.........

다른이들과 친해지려 노력도 많이합니다, 술을마시며.....

왜냐하면 모든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론 그것이 짐이되기도 해서 또 술을 마십니다.

언제쯤 계약을 해주고, 언제쯤 촬영에 들어갈까를 노심초사 걱정하며 또 술을 마십니다.
.
.
.
.
프러덕션

그래도 촬영시작이니 한편으론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하루, 이틀, 사흘 촬영이 계속되면서 문제아닌 문제들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기 시작합니다.

감독을 비롯한 모든사람들은 연출부를 찾기시작하고 이제 연출부들은 만능인으로 다시 태어나야합니다.

만에 하나라도 잘못되기라도하면 온 화살이 연출부에게 날아옵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라 생각됐던 감독마저 우리에게, 가지고있던 활을 던집니다.

화살을 맞아서 아픈게 아니라 활을 맞아 멍든 가슴의 상처를 치유하려 또 술을 마십니다.

이젠 홀로서기할때가 온 것입니다.

우린 독립을 합니다.

이젠 감독아버지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만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영화? 어느쪽으로 흘러가는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어느순간, 일용직 근로자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해보며 또, 술을 마십니다.
.
.
.
.
포스트 프러덕션

할말이 없습니다. 그저 이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랄뿐.....

과거를 후회하며, 미래를 걱정하며 또 술을 마십니다.

이제 남은건 우리몸속의 내장들이 알코올과 하나됨을 느끼며 점점 기능을 상실해나가는 일 뿐입니다.

'
'
'
'
물론 술을 못하시는 분들은 예외일 수 있습니다.

우리것은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힘 내시길.....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alien
2003.12.27 01:02
상실의 나날이십니다... --;
술을 그만 드시지요? 예외를 만들어 보심이... ^^;

힘 내세요.
kangwind
글쓴이
2003.12.27 11:44
감사합니다.
.
.
그래서 거의 술을 끊어가고 있답니다.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893 [촬영부 소모임] 16mm 단편영화에 함께할 촬영감독을 찾습니다. dynamic77 2003.10.21 1544
892 [연출부 소모임] 민피디 올만에 인사올립니다. 1 kamui 2003.10.21 769
891 [제작부 소모임] 얼마전에도 글올렷는데염 kamui 2003.10.21 724
890 [소품팀 소모임] 소품을 사랑합시다... kk9971 2003.10.22 1366
889 [제작부 소모임] 시나리오를 찾습니다 창작시나리오 1 formovie 2003.10.22 951
888 [미술부 소모임] PDM사원모집 artcine0117 2003.10.22 1410
887 [연출부 소모임] 시나리오 함께 공부해 보실분 ^_^ 1 isadhappy 2003.10.28 740
886 [단편영화 소모임] 영화가 좋아 모인사람들 "i6mm" ydsdtp 2003.11.04 1167
885 [미술부 소모임] 영화에 애정이 많으신분..구합니다.. victory_m 2003.11.08 962
884 [소품팀 소모임] 영화에 애정이 많으신분..구해영~~^*^ victory_m 2003.11.08 1594
883 [미술부 소모임] 영화미술에 관심 있으신분을 찾아요. 1 mlnsu 2003.11.10 1143
882 [촬영부 소모임] 도와주세요 neasy 2003.11.10 906
881 [미술부 소모임] 영화 미술팀(남자)급구합니다 ^^ jude 2003.11.10 981
880 [연출부 소모임] 각 영화사에 활동하시는분들께~~~~ kamui 2003.11.11 783
879 [미술부 소모임] 영화미술인들의 작은 모임 그 두번째.. <11월 30일> treeofmoon 2003.11.11 1047
878 [단편영화 소모임] 40대 중반 남, 여 배우와 20대 중반 남 배우 찾습니다 xxx710 2003.11.15 890
877 [제작부 소모임]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violetqhfk 2003.11.18 699
876 [연출부 소모임] 스크린쿼터!!! 1 cinema 2003.11.20 640
875 [미술부 소모임] 안녕하세여..프로덕션디자인에대해 궁금한게 많습니다.. jjinicom 2003.11.24 1157
874 [연출부 소모임] 촬영용차량과 무전기에관한 문의 1 tlcptm 2003.11.24 866
873 [조명부 소모임] 같이 조명하실분.... 1 블랙마리아™ 2003.11.25 1343
872 [홍보팀 소모임] 인사드립니다. ^^ jakulo 2003.11.25 950
871 [연출부 소모임] 모스크바의 잠 못 이루는 밤(가입인사) 1 neoroma 2003.11.26 689
870 [촬영부 소모임] 이동차라고 하는건 어떤차를 말하는건가요?? 1 tlcptm 2003.11.26 1078
869 [촬영부 소모임] 메이킹 에 관한질문 1 tlcptm 2003.11.27 891
868 [제작부 소모임] 한국제작부협회 창립식이 열리는 것 다 아시죠? cinema 2003.11.30 1460
867 [제작부 소모임] 질문있습니다....입에 풀칠? 2 onair11 2003.12.01 986
866 [촬영부 소모임] 안녕하세요!! ahluiyoo 2003.12.09 907
865 [촬영부 소모임] 영상시대 김실장 입니다. 2 solwow 2003.12.12 2170
864 [단편영화 소모임] 필커에서 자기 단편영화 상영하실분 JEDI 2003.12.15 1152
이전
29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