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소모임 : 시네마 천국
1,733 개

예전에 있다가 지금은 패쇄된 소모임들의 게시물을 다시 모았습니다.

회원들이 쓴 글을 그냥 버릴수도 없고 잘 뒤져보면 묻히기 아까운 좋은 글들도 있고 해서요...

글을 읽을수만 있고 새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수는 없습니다.

시나리오 작가나 보조작가모십니다 - 구인광고에대한 잡소리

tudery tudery
2004년 05월 24일 01시 06분 16초 1259 4
kkmgy002.jpg

일단 제목보고 들어 오신분께는 사과^^드리고요.

====================================
장편시나리오를 같이 작업하실 열정적인 분을 찾고 있습니다.
연락처 016-***-5269
====================================
(실제 현재 필커 구인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내용이다.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좀 씹어 볼란다)

위에꺼가 다다.
뭐하자는 것일까? 밑에 한줄은 당연한 연락처이니(헉, 그런데 그것도 핸드폰이닷!) 그거 빼면
단,
한줄이다.....................................................

분석해보자.
<장편시나리오>
일단 단편시나리오가 아니라는 얘기다. 상업용으로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를>
조사다... ㅡ.ㅡ;;
<같이>
흠... 같이 라는 부사를 사용한 걸 보니 글을 올린 본인(혹은 기존의 작가가 있거나)이 쓰고 있는 걸 도와줄 사람을 찾나보다... 그러니까 초고정도의 장편(!)시나리오가 있거나
최소한 아이템은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쯤에서 제목으로 가보자.
<시나리오작가>나 <보조작가>를 구하고 있다.
연락온 거 봐서 좀 경력이 되거나하면 작가로 쓰고
영 초보인거 같으면 보조(!)로 쓰겠다는 의도일것이다. 계속가자.

<열정적인 분>
'열정적인'이라는 형용사를 굳이 달고 있다.
본인의 구인 광고물이 지나치게 짧다는 걸 의식하고 있거나 혹은,
너무 안좋게만 해석하면 돈에 구애받지 않고 열쉼히, 열쉼히 일할 작가를 찾는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나마 전자이길 바란다.

<찾고 있습니다>
구한다는 거다. 진행형을 씀으로서 구해질 때까지 구한다는 의지를 암시하고 있다.

그런데, 벗뜨...
작가마다 개성이 다르고, 전공(?)분야가 있을진데... 그거 상관말고 다 일단 보내보시라 이건가?
다른 작가분들은 모르겠고,
내가 그지냐? (이 부분 분명하게 반말이다. 나 거지취급하는 놈한테 절대 말 못 높인다.)

그 부분 양보한다고 치고,
당신은 누군데? 뭐 가족상황에서 재산상황까지 세세하게 알려고 하는 건 아니고
적어도 뭐하는 사람인지는 알아야 전화를 하든지 씹어버리든지 하지.
두줄도 세줄도 아니구 한줄인거 보니깐 많이 바쁘신 분인거는 알거 같다. 그래서 필자가 몸소,
위 광고글을 올리신 분 아이디를 클릭해보니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셨단다....ㅡ.ㅡ;;'
필자랑 거의 관계가 없음에도 삔이 돌아가는 부분이다.
정신차리시라.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아래 우리 사이트(풍년상회에) 비슷하게 짧게 끝내는 구인광고가 올라왔을 때
필자가 점잖게 충고한 부분이다. 그냥 수정없이 옮긴다.

==================================
풍년상회를 찾아 주시는 분들... 중 이렇게 작가를 모집하는 분들께 조언드립니다.
차후 공지사항으로 말씀드려야 할 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적어도 풍년상회 게시판에서 작가를 구하고자 하실때엔
프로(?)와 아마츄어를 불문하고
모집주체의 내용, 작업내용의 개요, 희망하는 페이수준 을 기본으로 하고
추구하는 작품의 방향정도를 제시하는 성의
를 갖춘 글이 아닐경우 공지없이 삭제
하는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비난할 것임을 밝힙니다.

jason님의 글을 특별하게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를 구하고자하는 것에서부터
구인주체가 자신이 추구하는 작품에 임하는 자세와 정신이 드러나는 것임을 조언드립니다.

첨언하면
자세한 작품내용을 밝힐 수 없는 사정을 충분히 이해함에도
기본적으로 같이 작업에 임할 가족을 구하는데 있어
성의를 보이는, 진의를 알 수있는 글을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
(위 글은 좀 더 강도있는 세부상황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당연하다.
싸이트 대문에 소속 작가들 프로필 다 올라가 있다. 상응한 커뮤니케이션을 요구하는 거다)

그렇타!!
인생이 걸릴 수도 있는 영화를 준비하는 마당에...
그 영화의 가장 근간이 되는 시나리오를 같이 만들어갈 작가를 구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할말이 없는가?

사람은 진심을 보여야 모이는 법이다.
그래서
옛날 군웅이 할거하던 시대에는 책사의 가장 큰 덕목이 군인 모집 공고문을 감동차게, 뻑가게 쓰는 것이었고
'대중선동론' 뭐 이런것이 학무느이 한 분야를 차지하게 된 거다.

자기를 숨기고 보여주지 않는데 누가 자신을 품어줄 것인가?

이 야심한 시간에 이 공간에 이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여기는 이제 시나리오 작가로서 막 첫걸음을 떼려는 분들이 많을걸로 안다.
그 분들에게 이 말이 하고 싶었다.

너무 몸을 사리지 말라고.
도용이네, 착취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 이 영화판, 특히 시나리오 판(?)이지만
상대의 진심을 파악하고 자신의 진심을 보이면
너무너무 정만(만! 만!)넘치는 곳이 이곳이다.

단,
지는 지 마음을 열지 않으면서 껄쩍대는 놈들은 앞뒤재지 말고

씹어주십사 부탁드리는 것이다.
이빨의 힘을 길러야 한다. 한방에
콱!
물어 뜯어 버릴 수있게...
더 쓰면 수습할 길 없이 개발새발 될 거 같다.


시네마천국이 대문에서 밀려날 위기가 오면 나타난다.
시나리오작가집단 풍년상회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the1tree
2004.05.24 01:48
진짜?쪽지 날렸음 이력서 필요시 연락 바람니당ㅋㅋ
Profile
tudery
글쓴이
2004.05.24 03:16
진짜? 딱 걸렸음. 막 부려 먹을 수도 있음... ㅌㅌㅌ
applebox
2004.05.24 04:09
총대를 짊어진 운영자님께...짝짝짝!!! 박수~~
the1tree
2004.05.24 05:06
아띠 x팔려,,
투데리님께서 구인 올리신건 줄 알았잖여,,,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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