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지 말아야할 일들이 벌어져 버렸습니다.
비극적인 일이라고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군요...
혹시나 그곳에 가족이나 친지를 두고계시는 분들에게 무어라 위로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희생이 된 수많은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그들이 한국인이건, 미국인이건, 흑인이건, 백인이건...
이런 폭력적인 사건은 인류 전체에게..우리들 개개인에게도 그야말로 '공공의 적' 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와중에...사회가 어수선한 틈 사이에서..
노스트라다무스를 거론하며 생각없는 막가파식 설파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옳은 반응이 아닙니다.
국제정치적 해안을 자랑하며 자승자박이라는식의 반미노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역시 적절한 발언들이 아닙니다.
미국이 당했기 때문에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면..그도 역시 온당한 느낌은 아닙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습할때 그것에 희생된 사람들에게도 애도를 표하고 그런 폭력을 비난하는것이 마땅할것이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권역시 뉴욕 월스트리트의 백인의 그것과 똑 같이 여기는것이 지당할것입니다.
지금 비난하고싶은것은 폭력 그 자체입니다.
부시의 정책들도 아니고, 회교 원리주의도 아닙니다. 이라크의 군사기지는 폭격을 받아도 괜찮고 뉴욕 한가운데는 안된다는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을 희생시킴으로써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하는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발상... 그 자체가 문제일것입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건 합리화될수 없고 주체가 누구이건 용납해서는 안되는것입니다.
이제 '복수는 미국의것' 이 되었으니 또다른 폭력이 시작될테고..그것이 걱정입니다. 피가 피를 부르고 또 피가 피를 부르는 인류역사의 그 지겨운 악순환들...
정치적 테러에 의해서.. 그릇된 종교적 신념에 의해서.. 인종차별에 의해서..그리고 부실공사에 의해서..
자기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무고하게 희생된 수많은, 평화롭던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앞으로 있을 미국의 응징으로 희생될 무고한 사람들에게도 애도를 표해야할것입니다.
그냥 이 한 세상 욕심없이 평화롭게 살아가는것도 그렇게 쉬운일만은 아닌듯합니다...
이번 사건이 지구상에서 테러리즘과 폭력을 근절시키는 이성적인 운동의 시작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한번씩 꼭 읽어봐주시기 바랍니다. 뭐..가끔은 뻘소리도 있지만 그래도 사이트 이용에 요긴한 어떤것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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