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수중촬영씬 도움 부탁드려요 ^^

mundolz 2009.06.12 17: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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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

#17 보리의 방(밤)+수중 인서트
전구를 갈아 끼우는 소리. 반짝 전구가 들어온다. 태선은 요정이 마술을 부리듯 공간을 밝힌다. 밝아진 실내. 벽에는 영화의 쇼트들로 도배가 되어있다. 벽을 바라보는 태선.
태선과 보리는 누워서 천정을 바라본다. 천정에는 프로젝트에서 쏘아진 영상으로 가득 찬다. 보리가 눈을 감자 태선이 눈을 뜬다. 태선이 눈을 감자 보리가 눈을 뜬다. 둘이 눈을 깜박이는 박자에 맞춰서 물방울이 떨어진다. 보리가 눈을 감고 태선이 눈을 감는다. 아무도 눈을 뜨지 않는다. 보리와 태선의 얼굴 위로 영상이 흐른다. 천정에서 새고 있던 물방울이 양동이를 가득 채운다. 물방울 소리가 점점 커진다. 양동이에서 넘친 물이 계속 흐른다. 보리와 태선을 덮을 만큼 물이 고인다. 물결 사이로 머리 결이 퍼진다. 방에 물이 점점 차올라 물이 전구에 닿아 전구의 불빛이 꺼진다. 보리와 태선이 눈을 뜬다. 영상은 물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된다. 보리와 태선은 물에 비친 영화 속을 헤엄치며 장난을 친다. 플랑크톤이 하얀 눈처럼 날라 다니는 바다까지 이른다. 파도가 조용히 밀려오는 바닷가.


구상안 ===================================================================================================

(첨부사진)
깊은 바다에서 유형하는 느낌은 이런 식이 될 것 같습니다.
밝기는 조금 더 어둡습니다.
눈 내리는 이미지가 시나리오의 라이트 모티브인데
바다 속에서 눈 내리는 장면은 따로 따서 편집시에 디졸브하거나,
아예 편집툴을 이용해서 눈을 넣어버릴 생각이에요.
깊은 바다에서는 플랑크톤이 날라다니는 것이 눈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썸머 스노우라고 한답니다.
그러니깐 제가 원하는 느낌은 저런 느낌에 배경으로 썸머 스노우가 보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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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
영화학과에서 영화공부중인 2학년 학생입니다 ^^
위와 같은 시나리오를 이번 방학때(8월즈음) 학과 사람들과 함께 촬영할 예정인데요.
제가 제작을 맡게되서 수중씬의 장소섭외와 촬영방법에 대해서 찾아보고 있습니다 ㅋ
아무래도 학생영화다 보니 일반적으로 추천해주시는 수영장이나 다이빙풀은 빌리기 힘들것 같구요.
학교 수영장이나 공공기관 수영장 등등...
무료(!)로 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참 좋을것 같은데 불가능할까요?
그리고 시나리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방에 물이 차올라 천장까지 잠기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부분이 너무 어려워서 ㅠ
저희가 생각한건 사람이 딱 들어갈 정도의 유리관(어항?)을 짜서 물을 채우는 방법인데요.
아무래도 비용문제도 있고 관을 짜더라도 지정된 헌팅장소(아마도 좁은 방안)로 옮기기가 곤란할 것같아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ㅠ
천장까지 물이 차서 전구가 나가는 장면은 더더욱 안습이지요 ;;
생각한 방법은 조그마한 모형을 만들어서 페이크 촬영하는 방법과
지붕만 따로 만들어서 수영장에다 입수(?)시키는 방법인데요 역시 뭔가 어색한 ;;

혹시라도 비슷한 촬영 경험이 있으시다면 부디 조언을 부탁드립니닷 !
아차차, 추가로 하우징 장비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죵 ^^
지금은 V1에 하우징 빌릴까하는데 Ex1도 고려중이거든요 ㅋ
아무쪼록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