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영화를 준비할때,
가령 '겉모습이 예쁜 은행'이 하나 필요하다 그러면 대한민국의 모든 은행들 리스트를 뽑고 추천받고 남의 얘기 들어보고 해서 뒤지고 다닙니다.
그러구나서..그 영화가 끝나고 다시 B라는 영화를 준비하다가,
또 '겉모습이 예쁜 은행'이 필요하면 다시 리스트 뽑고 추천받고.. 똑같은 짓을 반복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로케이션 뱅크'도 없고, '로케이션 매니저'등도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것 하나 자료화되지 않습니다.
마치 이 영화 하나 끝나면 다시는 영화 안할 사람들처럼 일합니다.
이제는 그런 소모적이고 비 효율적인 작업행태는 지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영화를 준비하면서..또 촬영을 하면서..후반 작업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유용한 정보들은 자료화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수 있게해야 합니다.
그것이 저작권이나..노하우등의...자기 생존과 관련된 것들이 아니라면..같이 공유합시다.
또, 지금 하고있는 작업에는 쓸데없는것이 되어버린 정보라 하더라도, 다음에 언제 필요할지 모릅니다.
어디가면, 무슨 장면 찍기 딱이더라...
어디가니까 60년대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더라..
어디 가니까 전봇대도 안 걸리고 산 모양이 끝내주는게 사극찍기 좋더라....등등.
혹은, 전국의 민속마을 리스트라던가..
바닷가를 끼고있는 국도 리스트 라던가..
로케이션 헌팅과 관련된 자료들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