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한다고 연기를 한다고 충무로 근처를 맴돌며 2년여의 시간을 보낸나..
얻은것은 단편영화와 부천영화제 트레일러 그리고 낳아진 연기력.
잃은것은 건강과 생활비로 쓰여진 2천여만원의 돈.. 빛...
ㅎㅎㅎ,
서울생활을 하면서 고생을 하고 결국은 집이있는 대전으로 내려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병명은 뭔지도 모르고 다시 연기를 할수 있을지도 모르는 나에게 학교 후배들이 작업하는 현장을 가면 나도 모르게
흥분하고 행복하고 내가 가지고 배운것을 모두다 알려주게된다..
때로는 10여년 차이나는 후배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한다는것 그들에게 내연기를 보여준다는 것이 쑥스럽고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저사람이 진짜 연기하는 사람이야! 아니면 영화를 한 사람이야 라는 자격지심을 느낄때도 있지만..
그래도 학교 현장이지만 현장에 있으면 행복하다..
가장 가슴이 아픈것은 내 건강으로 다시 현장에서 사람들과 작업을 할수 있을까?
내 연기를 보여줄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슬픔이 느껴지지만..
가지고 있는 활동할수 있는한에서 다시 영화를 하고 연기를 하고 만들고 싶다..
가난한 예술가가 버틸수 있는힘은 내 자신을 믿는것 밖에 없다고 박찬욱 감독님의 말씀하신것처럼..
연극을 사랑하고 영화처럼 살아가자라는 모토를 가지며 연극과 영화를 사랑했던 지난날..
현실의 치이고 건강이 나빠지고 돈은 없고 가난하고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이일을 아직은 그만둘수 없다는
이일을 그마두고 다른일을 할수 있을거라는 믿음도 별로 없기에..
지금 할수있는 후배들의 현장에서 잠깐 연기를 하고
시나리오를 쓰고 희곡을 씁니다..
언젠가는 낳아질거라는 희망을 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