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라는 직업이 같는 이중성?

teldream 2010.03.21 23:10:24

영화가 개봉했더랍니다. 머 나름대로 저예산은 벗어난 영화고 나름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고...

하여튼 각설하고... 그래서 덕분에 뉴스에도 나오고 인터뷰도 하고...

너무 좋게 기사를 써주셔서 조금 읽기가 민망했는데...

그걸 보고 다른 방송사에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인터뷰 하고 싶다고...

현장에서 일하는 장면을 담아서...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거 4월이나 되야 작품이 들어갈것 같은데요... 그때 연락을 드리지요...

ㅋㅋㅋ

근데 배우라는게그렇잖아요. 작업이 들어가야 일이있는거지 나머지 시간은 거의 백수나 다름없는데...

많은 배우들이 음식점이나 까페 하는걸 이해하겠더라고요...

 

전화를 끊고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이게 내 업이니 배우라고 남앞에서 말하는거겠지... ㅋㅋ

 

또 한때 작품이 몰려서 진짜 스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스케줄에 치여서 살던적이 있었더랬어요..

 밤촬영 끝나고 비행기 타고 다른나라가서 새벽촬영하고 비행기 타고 돌아와서 바로 공항에서 촬영장가서 촬영하고 다른 도시로 차타고 가서 밤촬영하고...  몸값도 오르고 일도 질릴만큼 오니까 건방져저서리 몇작품은 싸가지 없이 잘랐지요... ㅋㅋ

그러고 2달이 지나고 작업이 모두 정리 되니까 또 백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늘 겸손해야겠구나... 이런 생각도 하고.... 머 장기 공연을 하지 않는이상 직업으로는 참 위태한 직업을 택했구나 싶기도 하고...

 

그러고 몇년이 지나서 또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극장에 관객은 많이 드나? 왜 광고는 많이안하지? ㅋㅋㅋㅋ

그러면서 전화와서 작업하자고 하면 몸값안맞아서 안한다고 하고...

백수라 벌어놓은돈 까먹고 있으면서... ㅋㅋㅋㅋ 돈아낀다고 택시도 안타고 버스, 전철 갈아타면서...

 

 

반성을 해도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거 보면 좀 덜떨어진 인간이구나... 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혹 직업이 이런 성격을 만들어 주나 싶기도하고..

 

하여튼

밖에서 보는 배우랑 나는 참 많은 차이가 나는구나 싶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