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마지막 날에,
7110ckm
2009.08.31 18:08:49
오늘,
해사한 코스모스,
들녘 굽이굽이에
한아름씩 피어오르고,
뒷마당 고추어람에
녹녹한 햇볕
스산하게 고여와도,
길 었던 여름날에
자욱했던 그 꿈들은
어딘지도 모르는
생에 이정표가
아니었겠는가,
다시금, 가을이라고
외쳐보지도 못했건만,
아스팔트위에 떨어져 내린
매미 울음소리는,
여름에 마지막날에도,
내 귓가에
어제만큼 서성인다.
- 자작시 입니다, 그져 편히 읽어주세욧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