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으로의 역습,

7110ckm 2009.07.03 06:41:33
새벽4시,

몽환의 꿈결속을 간지럽히는 시계소리,,

따다다다다다~

모든걸 다 포기하고 싶을만큼

괴로운 시간이다.



이른 새벽,



신발끈을 고쳐매고,

텅빈 거리를 달린다.


연초부터 다시 시작한 신문배달,



내게 어떤 의미로 남게될까,,



오늘도 어김없이

숨가뿐 아침으로 나를 데려갈

오토바이에 시동을 건다.



부응~



달빛이 비추고 있다.

그토록 바라던 날들이었다.

먼 시간속에 기억들이

스치는 거리마다 맻힌다.


가끔은, 눈물날만큼,

아프다..



아파트 층층계단마다,

골목길 어귀어귀마다,

바닥에 떨어지는 신문에

마찰음,



걷다가, 뛰다가,

혹은, 전력질주로 계단을 오르다,

잠시 멈쳐서서 뒤돌아보면,



푸르른,

낮선 동네 풍경,



첫차를 기다리는

어느 일용직 노동자의

쇠잔한 뒷모습에도,



깜깜한 새벽녘부터

페품을 줍는 할머니의

거친 삶에 몸짓에도,



아침에 영광은 깃들여 있으리..


삶에 진실은, 담겨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