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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2009.03.05 06:14:34
친구넘이랑 간만에 소주 한잔 했습니다..

아직도 많이 춥네요..

덜덜 떨며 집으로 왔습니다.

오는길에 집앞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 하나 사왔습니다.

바나나는 사실 희다고 합니다...

그동안 속고 살았던 걸까요? 젠장

희던 노랗던....

멋지게 완샷하고...

방에 불을 끄고 컴퓨터를 켭니다..

습관적으로 즐겨찾기 해놓은 사이트 뒤적거려 보고

재밌는것도 새로운 것도 없고..

쓰고 있던 시나리오 몇줄 더 써볼 요량으로 클릭

하지만 20분째 단 한줄도 못쓰고...

엄마가 보내 준 오징어 젓갈도 다 먹었고...

김치도 다 먹어가고...

내일은 뭘 먹지?

비어버린 오징어젓갈 통을 보니 괜히 슬퍼집니다.

벌써 시간이 6시 12분...

대부분의 사람들은 18분후 슬슬 일어나 씻고 출근 준비를 하겠죠?

난 18분 후에 자고 있을텐데...

언니네 이발관 .... 아름다운것

틀어놓고...담배 물고....

아~~~오늘은 의자에서 잠들면 안되는데...

어제 하루도 또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오늘은 이미 왔는데 아직 시작도 못해보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