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날 창작은 대단하다
ty6646
2008.04.22 23:56:50
만화제작
하얀종이위에 펜선이 지나가는 뒤로 인물과 대사가 하나하나 형체를 드러낸다.
인물은 씨부리고 사건은 일어나고, 내 마음속에는 감정이 쌓여간다.
그렇다. 아무것도 아닌 종이뭉치였던 것이 내게 감정을 불어넣는 것이다.
분노, 질투, 감동, 그리고 흥분과 쾌감까지....
대충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종이를 눈앞에 펼쳐놓고 보면 다르다.
먼저 칸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세로칸, 가로칸, 사이즈가 각각 다른 칸, 삼각칸, 사각칸, 여백을 남긴 칸, 남기지 않는 칸, 등등등
칸 나누기에 쏟는 정신집중에서 벌써 지쳐버린다.
그러나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다.
인물의 설정, 비례, 각도, 명암, 배경의 설정, 위치, 명암, 각도, ........
복장의 섹시도, 헤어스타일, 악세사리, 복장에서 나타나는 습관표현, 가방, 구두, 안경, .....
칸과 칸 사이의 공간채우기, 대사의 배치, 동작과 감정의 표현처리, .....
사진의 사이즈와 선택, 스크린톤의 선택과 사용방법, 펜선의 굵기조절,....
원고가 완성되면 담장편집에게 넘긴다.
담당이 수정보완을 요구하면 그에 따라서 다시 수정보완을 해주어야한다.
만화잡지에 실린다. 독자인기투표에서 밀리는 달이 계속되다보면 짤리기도 한다.
영화제작
만화제작보다 쉬운 면 : 전문 스텝들에게 지시하면 된다
어려운 면 : 사람다루기, 그리고 돈과 지원이 없으면 표현에 제한을 받게된다.
같은 면 :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한다. 그리고 그렇게 창조해낸
아무것도 아닌 종이뭉치나 필름뭉치로 사람에게 감정을 불어넣어주어야한다.
그러지 못하면 다음편 제작을 하기가 무척 어려워진다....
시작만하면 저절로 완성되는게 아니다. 완성까지 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어렵고 힘들다.
오리지날 창작의 어려운 점 :
보고 따라할게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머리속에서 조합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자신이 상상할 수 없는 것은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팔릴지 안팔릴지 발표하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위험감수)
아무리 허접한 영화나 만화라도 일단 제작된 것엔 수고했다라고 말해주고싶다.
다만 그것이 표절이라면 오리지날 창작을 위해 머리끄댕이 잡고 날밤새는 사람들을
기만하고 속이고 등쳐먹는 행위라는 점에서 바로.....
애로만화?
애로만화라고 우습게 보는 모양인데, 이것도 장난아니게 어렵다.
어떻게하면 마스터베이션을 유도할만한 흥분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궁리하고 연구해야한다.
그러다보면 주인공에게 어떤 옷을 입힐 것인가에서부터 어떻게 옷을 벗길 것인가,
어떤 신음소리에서 어떤 체위로 진행되어가야할 것인가,
또한 나날이 진행, 발전되어가는 변태에 관한 정보도 챙겨두어야하고...
경쟁하고 전투적인 애로만화 시장에서
방세 낼 수 있는 최소한의 작가가 되기위한 시행착오는 오늘도, 내일도 계속된다.
피에스1) 아래는 유튜브에 올라온 에반게리온 극장판에서 우타다 히카루가 부른 노래인데
들어보면 괜찮을 것 같아서 한번 들어보면 어떻까싶어 소개한다.
처음 시작되는 가사내용은
만약 내게 단 하나의 소원이 이루어 진다면 어떤 곳이라도 좋으니 너의 옆에서 잠들게 해줘라는
뭐 그렇고 그런 평범한 내용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0qYN5h3s8xo
피에스2) 아래는 유튜브에 올라온 에반게리온 애니의 일부인데 제목은
asuka's final fight - 아스카 최후의 전투인데
솔직히 애니메이션보다가 전율하기는 처음이다(포르노애니 이외에^^)... 굉장히...
관심 있다면 키보드 쳐보길... 전율한 내 기분을 선물한다.
다수의 악당과 혼자서 대결하는 아스카. 악당은 결단을 내린다
에바를 치기위해선 역시 눈에는 눈인가라는 말을 한다.
악당은 에바와 같은 제작방식으로 제작된 다수의 로봇을 투입한다. 그리고...
http://www.youtube.com/watch?v=iH32Chen5Vo&feature=rel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