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우루사를 주세요
kinoson
2007.08.31 07:14:09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에서...
이번 스케쥴표는 픽스야 라고 말하고
다음날 다른버전의 스케쥴표를 주고.
그 다음날 또 다른버전의 스케쥴표를 주고..
그 다음날 또또 다른버전의 스케쥴표를 주고...
매니저들하고 스케쥴로 맨날 옥신각신하고..
그래도 만나서 소주한잔 하면 "형,동생" 금방 되고...
결국 완전 픽스된 스케쥴표는 크랭크업 이틀전쯤에나 완성되고...
일촬표대로 찍는 회차보다 아닌 날들이 더 많아지고...
그래도 밤마다 술은 맨날 마시고....주둥이로만 영화 다 만들고...
우루사 없이는 아침에 일어나는게 점점 힘겨워지고...
항상 먼저 참여한 영화보다 이번 영화가 힘든거 같고...
잇몸이 부은지 2주는 된거 같은데...
아직도 여전히 부어있고....
어제 낮에 들어간 촬영이 아직도 진행중이고...
그래도 또 촬영끝나면 아침밥에 소주 한잔 마실테고...
"죽은줄 알았어요...." 라는 말을 들으며 연출부 막내가 깨워야 일어날테고...
이제야 뭔가 손발이 착착 맞아 들어간다고 느껴질때면
이미 그날이 크랭크업 날일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