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간
아는 감독님이나 영화계 친구들하고
이런저런 신년회 자리를 가지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섰다!!"입니다.
아무래도
작년에 '타짜'의 영향때문인지
가는 곳마다 (영화가) "섰다!"고 말씀들 하시도만요 --;;;;;;
연기자 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들을 만나서
오디션 결과가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면
말없이 담배를 피워대며
고독한 (담배)연기만 보여주고..
아는 작가들은
창작의 고통이 아닌 창자의 고통을 느끼고 있다하고...;;;;;
많이들 힘든가 봅니다.
그들에게 제가 해 줄 수 있는 말이라곤
'잠자리에 들기전에 220v짜리 전기 콘센트 구멍을 10분이상 뚫어지게 쳐다보라'고 충고해 주는게 전부입니다.
예전에 효과를 봤었던 건데여
MBC 문화방송의 '뚱뚜둥 뚱뚱~'하는 시그널 음악을 녹음해서
반복적으로 들으며
돼지코를 연상시키는 220볼트짜리 전기 콘센트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잠이 들면
꿈에 돼지가 나오더라구여 ^^;;;
(돼지꿈 꾸고 나서 복권 샀더니 5만원짜리가 된적도 있슴다;;;;)
황금돼지해 모두 돼지꿈 꾸시고
영화판에서 더 이상 "섰다!"라는 말을 안 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