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있는 영정사진
hermes
2006.03.11 20:25:18
영정사진 속의 고 김형곤 씨가 웃고 있네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생각납니다.
사람들이 참 짓궂어요. 영정사진이 웃고 있다니...
하지만 침울한 표정의 영정사진보다야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이주일씨도 김형곤씨도 참 좋은 희극배우였습니다.
코미디언 이니 개그맨이니 불리는 말이야 시대에 따라 바뀌는것이지만,
채플린이 따로 없지요. 위대한 사람은 시대가 낳는것일뿐.
먼저 간 두분도 그 시대에 미국에 태어났다면 채플린처럼 됐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비극은 비극이라 슬픈거라지만, 왜 희극마저 슬퍼 보이는 시대가 됐을까요.
원래 그런것인지.
한참 웃다가 영화가 끝나고 슬퍼서 눈물이 나는 영화가 보고 싶습니다.
그런 영화 없나요. 요즘 한국영화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기다리면 앞으로 그런 영화도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