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있었던일...
kinoson
2005.04.12 15:00:06
어제밤 친한형이 동네로 놀러왔습니다.
잔뜩 분노를 머금은 한마리의 야수와도 같은 눈빛으로..
같이 술을 마시고....
분노로 눈이 180도 돌아간 그 형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정말....정말이지....
웃겨서 디질뻔했습니다 -_-
시작해보겠습니다....길지 않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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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밤.
차를 몰고 집으로 들어가던 그 형에게 매트릭스에서 네오같은 바바리 코트를 입은
입은 아저씨가 신호대기중인 그 형의 차문을 두드렸습니다..
창문을 살짝 연 그형...나직히 물었죠
그 형 : 누구냐..? 너...
바바리 : 아저씨 진짜 끝내주는 테잎 있어요..이거 보시면 눈이 돌아갈껍니다..흐흐흐
그 형 : (관심 열니 가지만 관심없는척) 에이...그런게...어디.....있어요? (잽싸게) 얼마죠?
바바리 : 개당 만원인데 두개에요...안사시면 후회 무지 하실겁니다...흐흐흐
곧 신호가 바뀔랑 말랑 해서 빛의 속도로 2만원을 꺼내 아저씨에게 지불을 했죠.
그 아저씨는 음흉한 미소를 띄우며 테잎 두개를 건네 주더랍니다.
약간은 지저분하게 생긴것이 우리들의 추억에만 남아있는..
전형적인 90년대 포르노 테잎같이 생겼더라 이거지요...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번개같이 집으로 차를 몰고 들어간 그 형..
잠시후 대형 벽걸이 티비에서 나올 장면을 기대기대기대 초기대를 하며 재생을 시켰죠..
옆에 크리넥스 티슈를 한통 두고는...(사용용도는 모릅니다......음음음.....쿨럭)
한참후 그 형의 눈에는 핏줄이 섰습니다....입에 살짝 거품도 나왔다 합니다..
그 테잎의 정체는 바로.....바로.....바로......그 유명한....
........공테잎 이었답니다.....-_-;;;;
그 형의 분노 충분히 이해갑니다......
하지만 어쩝니까...저는 웃겨 디질뻔했습니다...캬캬캬캬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