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락

73lang 2004.09.06 02: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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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사랑일지도.jpg

전위 미술가 잭슨폴록의 일대기를 다룬

일요명화에서 하는 '폴락'을 우연히 보게됐는디요

미술에 대한 교양이 부족한 14타넌

현대미술 거진 대부분이 사기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만

영화를 보면스롱 필룡이가 꽂히게 하는 두가지 장면이 있었슴다.


1-

깬빠스 위에 흘린 물감을 바라보면스롱 영감에 사로잡힌 폴락이

그림을 다 완성하고나자 그의 아내인 여류화가 '리 크레이즈너'가

안그런딕끼 살며시 폴락의 옆으루 다가와서리

살며시 속삭입니다요

"드뎌 해냈어...새 지평을 연거씨여!"




2-

폴락에 대한 다큐멘타리 촬영을 하던 영화감독이

캔바스 위에 곧바루 그림을 그리려던 폴락에게

연기에 대한 지시와 주문을 하게 됩니다요

" 아니...그게 아니고 좀 더 생각에 잠긴딕끼 캔버스를 잠시 바라본 후에 그림을 그리란말여~!"

한참 그림작업에 몰두해 있는 폴락에게

연신 '컷'을 외쳐대는

감독 : '컷! 컷!! 아따 컷이랑께!!! 필룸이 다 떨어져부렀어야!''

멍하니 감독을 쳐다보는 잭슨폴록이

아내와 식사도중에 한마디 하게 됨미다요

"내가 사깃꾼이 된거 같어.."

급기야 폴락은

촬영이 다 끝난 후에

저녁파티를 하는 자리에서 술을 마시게 되고

영화감독을 옆자리에 억지루 앉힌 상태에서

술꼬장을 부리게됨미다요

"나 사깃꾼 아녀!! 나 사깃꾼 아니랑께 우이 띠!!" 하면스롱 테이블을 엎어버림미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느낀점은

추상 표현주의(Abstact Expressionism)니

드립핑(Dripping)기법이나 액션 페인팅(Acting Painting)이니

하는 에로븐 말들을 잘 몰라도

왜 폴락이 현대미술의 혁신적인 천재화가로 평가받는지에 대한 이해가 아조 쉽게 다가오드만요



폴락이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자체를

캔버스라는 2차원적인 평면에 물감을 뿌리거나 흘림스롱

3차원의 영역으로(까지) 확대시킨 점들이 분명 천재적인 혁신이었던거 같은디요..


결국 그의 천재성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매냥 술이나 처먹구 삐리리 인생을 살던 한 무명화가의 천재성을 알아보구

헌신적인 사랑을 쏟아부었던 한명의 뇨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야그라넌 것이

'폴락'이라넌 영화의 이쑤시개(요지)도만요



다큐멘타리 촬영에피소드에서도 보여지듯이

사기와 예술은 포스트 잇 한장차이인거 같슴미다요;;;



여러분덜은

스크린이나 원고지라는 2차원적인 평면을 벗어나

3차원적인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만한

사랑하는 대상이 있슴미까요??





우겔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