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뇨가 가수 김태<춘>을 얘기하고 있을 때
난 서방파 보스 김태<촌>이 노래도 불렀었냐고 되물었었다.
그뇨가 '허리가 잘려 슬픈 누이여'라고 조국을 노래했던 김남<주> 시인을 얘기하고 있을 때
난 '더 많이 사랑했다고 해서 부끄러워 할 것은 없'다던 김남<조> 시인을 말하고 있었다.
그뇨가 전대협 3기 의장 임종석을 얘기하고 있을 때
난 롯데 자이언츠 백넘버 68번 염종석을 말하는건줄 알았다 (이건 두 끝 차이다;;;)
많은 시간이 흐른 후
그뇨는 '누나 그 사람이랑 자지마요 나도 밥 잘해요'인가 하는 인상적인 카피의 박찬<옥> 감독을 얘기하고 있었고
난 박찬<욱> 감독을 얘기하고 있었다. (아..씨부럴 이것도 한끝차이다;;;;;;;)
최초로 극장 크레딧에 올라간 내 이름이
끝에 <웅>이 아닌 <옹>이었다;;;
그뇨가 신<천>역 1번 출구에서 만나자고 했지만 난 신<촌>역 1번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 (이건 두끝차인가?)
님이라는 글짜에 점하나만 찍으면
남이되는 인생사다.
우겔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