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은 간다.

73lang 2004.07.21 01: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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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원인을 알 수 없었다.

기분만큼은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찜찜했다.

전골과 수육을 오물거림스롱 맛있게 음미하는 그뇨는 여전히 예뻤다.

난, 정신을 가다듬고 겨우 말을 꺼냈다.


"니넌...사랑이 변한다꼬 생각허냐잉???"

"응" ㅡㅡ;;;;;


그뇨는 쿨한 표정으로 마지막 남은 몽몽이 배바지살을 집어먹고 있었따.


나는 불쾌한 감이 있었지만 더 이상 말을 나누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사철탕집 안은 한산했다.

그뇨가 약간 웃어보였다.




난 88멘솔을 꺼내 물면스롱 생각해 봤다.

'아...나의 파란만장 했던 연애 실패담에 종지부럴 찍을 줄 알었넌디...이번에도 아닌가??'

도무지 원인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제 더 이상 몽몽탕을 맛있게 먹고 있넌 그뇨의 모습을 보면스롱 감상에 젖는 짓 따위럴 하진 않을꺼란 생각에

가심 한켠이 시려 왔다.



14타를 처음으루다가 성에 눈뜨게 해줬던 그뇨...

순진한 14타헌티

한때 '깨끗해요~' "이중커버!" 어쩌구 허넌 씨에푸가

무슨 티슈광고거나 화장품 씨에푸가 아니라넌 것을 가르쳐준 그런 고마운 친구...ㅡ,.ㅡ;;;;;;;;;



뇨자를 기분좋게 해줄라면 '클****'를 찾아야 쓴다넌 후렌드의 충고에

"이뿐아...클****가 워딨넌겨?" 하면스롱 헤매구 있넌 14타헌티 새로운 세계를 경험시켜준 그뇨..ㅡㅡ;;;



한가지 흠이 있다면 그뇨를 만날때 마다 시간대별로 돈이 많이 든다는 것' 정도였다.



14타가 만난 최초의 직업뇨성....

고향이 유달동쪽이라고 했던가.



"오빠...나 만날 돈으루 쬐깐헌 집한칸이나 장만히여..또 장미꽃 씹어먹지 말고...ㅎㅎㅎ"

"..........."

"나 담부터 업소 옮겨"





그 좋아하던 전골은 잘 넘어가지지 않았고

그뇨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나는 눈물을 삼켜야 했다.

꾹꾹 되새기듯 참아내었다.

그뇨가 준 컵을 받아들고 과장되게 물을 들이켰다.

14타와 그뇨는 장애인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포기할 때와 같은 심정으루 술잔을 들이켰다.



나 또한 암울했었던 지난 일을 얘기해도 괜찮은 분위기를 그뇨가 유도했으며

그뇨는 막역한 친구사이처럼 진지하게 들어주었따.


"유리야...니 본명이나 갈차줘..."

"그건 알아서 뭐하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끄나...어느새 저녁이 되어 가고 있었다.


그게 그뇨와의 마지막 날이였다.

그후 14타넌 더이상 직업 뇨성들이 있는 곳에는 가지 않았따.




그렇게...


복날은 갔다......






우...겔....겔.......ㅠㅠ




뱀발 : 골속의 순두부를 파버려도 시원치 않을것 같은 고 엽기적인 연쇄살인범 쉐끼의 뉴스를 보면스롱

<치안과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넌 직업뇨성들>에 대한 고민을 아주 잠시 잠깐 해봤슴미다.

저는 무슨 ...ism이 들어간 말이나 글들은 다 가짜라꼬 생각험미다.

특히나 페미....솔직히 시로험미다...;;;


폭폭하고 병든 세상입니다.

여러분 모두

몸건강. 정신건강.....건승하십시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