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화사에 초고 갖다 줬슴다.
사무실 안 서재 한켠에 '사과' 랑 '꽃피넌 봄이 오면' 씨나리오가 있었슴다.
14타 : 대표님...책 남넌거 있으면 한권만 줏씨요!
대표 : 남넌거 읍넌디....(니 줄껀 읍다!' 라넌 표정이였슴)
14타 : --;;; (쩝쩝대면스롱 입맛만 다시구 있었슴다)
대표 : 거그 있넌 책 빌려갔다가 담에 꼭 가려와라잉~!
지넌 므흣한 기분으로 지하철 안에서 '꽃피넌 봄이 오면' 책을 읽었슴미다...
오옷~ 눈이 부셔부넌 진용을 보라...
감독-젤소미나님
각본에 제다이님....(외 감독님 포함 세분)
주연-최민식 햏......
'이 영화에 참여한 명단만 봐도 쟁쟁헌 별들이 뭉쳐있넌 완존히 스타워즈고마!...뭐 그런 생각을 하면시롱
한동안 너무 눈이 부셔가꼬....제본 맨 앞장만을 응시하고 있었슴다...
페이지럴 한장 한장 넘길수록....
저는 깊은 좌절감에 빠져부렀슴다....
발명가적인 감성덜....
나도 요런 씨나료 한번 쓰구 싶다...
아니...나도 이런 작품에 한번 참여해 보구 싶다...
아....인자 더 이상......멜로랍시고 바락바락 우겨대면스롱 '무지개 마을의 강간청부 업자'나 '흡혈다방레지' 또넌 '흑설공주와 일곱 장애인'같은
찌질이 시나리오 고만 쓰야쓰겄다넌 생각이 엄습하면스롱
한편으론 그런 생각도 들도만요...
만약 14타가 필커 같은디으 운영자라면
뭔가 사심(?)을 품었을꺼인디...
만명이 넘넌 최강 영화커뮤니티 사이트....
만명이라넌 회원만 혀도 엄청난 꼰텐츠인디....
만약 내가 운영자라면....남자회원덜이나
한동안 뜸허다가 요즘 또 필커 게시판 물 흐림스롱
개인 정보 공개허지 않구 뒤에 숨어서리 월경 파도치넌 소리만 해쌌넌 '치사 언더웨어(치사빤스)' 같은
회원 죄다 강퇴시켜버리고
내 맘대루 운영혔을꺼인디...'라구 생각혔슴다 --;;;;
뭔가 떡고물 같은게 읍나해서리
비둘기 둥지 까페 운영자럴 자청혔다가
매냥...지 얼짱 와이프 벗은 사진 보여준다넌 스팸덜만 구경허넌
제 자신이 잠시 한심허다넌 생각도 들었슴미다 ㅡㅡㆀ
꽃피넌 봄이오면....
원츄 쌔웁미다...
영화나오면 시사회때 안보구 꼭 돈내구 봐야쥐
건승덜 하시길...
우겔겔...